'청렴도 우등생' 중부발전, 5년새 1등급만 '3번째'

시간 입력 2019-12-11 07:00:04 시간 수정 2019-12-12 0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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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1년 만에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인 1등급 복귀에 성공했다. 최근 5년 간 1등급 달성만 3번째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권익위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했다. 동종업계인 한국전력공사 6개 발전자회사 중 최고 등급이다.

권익위가 매년 산정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해당 공공기관 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그리고 △부패사건 발생현황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중부발전은 ‘정책고객평가’ 등급을 전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고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전년과 같은 2등급, 1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중부발전은 ‘청렴도 1등급’ 단골손님으로 꼽힐 만큼 오랜 기간 청렴도 우수기관 타이틀을 유지 중이다.

최근 5년(2015년~2019년) 간 중부발전 종합청렴도를 보면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올해까지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는 2등급,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2015년에도 3등급 선을 유지했다. 5년 평균 종합청렴도 등급은 1.6등급이다.

중부발전은 내·외부 익명 신고 제도인 ‘레드휘슬’을 운영 중이다. 레드휘슬은 회사내부 신고센터가 아닌 외부기관(Red Whistle)에서 운영하는 신고 시스템으로 신고자의 익명이 철저히 보장된다.

신고대상은 △직무관련 금품·향응수수 △부당 이권개입 △특혜 제공 △알선청탁·압력행사 △예산낭비 등 방만경영 △업무상 부조리 행위 등이다. 신고자에게는 회사의 재정상 이익을 가져온 경우 최대 20억 원, 타인의 금품 수수 행위를 신고할 경우 수수금액의 100%(최고 2억 원)까지 보상금이 주어진다.


중부발전 익명 신고 제도 레드휘슬 신고유형.<사진=레드휘슬>
중부발전 익명 신고 제도 레드휘슬 신고유형.<사진=레드휘슬>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회사 내부 부패근절·부패취약분야에 대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청렴옴부즈만’ 제도도 2011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인 박우성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위촉하고 타 공공기관과의 청렴옴부즈만 교류·협력활동을 새로 추진 중이다.

내부 자정작용을 위한 130여 명의 ‘청렴코디’도 부서별로 배치했다. ‘청렴코디’는 청렴·반부패 소식을 부서에 전하고 청렴정책 수립에도 참여하는 등 청렴 확산 임무를 맡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2019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청렴경영 부문 ‘2년 지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평소 청렴도 유지를 위해 시행 중인 다양한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회사 청렴문화 확산과 윤리경영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을 포함한 6개 한전 발전자회사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2등급으로 중부발전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서부발전은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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