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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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익재단 이사 5명 중 1명 계열사 출신 임원…“퇴직임원 자리보전용” vs “경영노하우 공익 접목”
누적 손실액만 350억 육박…이두순號 두산퓨얼셀, 5개 분기 연속 적자
LG전자, 가전구독 2조 돌파 ‘초읽기’…“韓 시장선점 - 동남아 진출, 투트랙 통했다”
대기업 혼맥도, ‘정·관계’ 줄고 ‘재계·일반인’ 늘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인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정·관계와 사돈을 맺는 ‘정략결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재계 및 일반인과 혼맥을 잇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맥...
국내 10대 기업 시총, 올 들어 103.8% 급증…한·미·일·대만 4개국 중 ‘톱’
올 들어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10대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의 시총 증가율이 10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10대 그룹 美 생산법인 자산, 8년 새 7배로 ‘폭증’…생산기지 中→美 ‘대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10대 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심이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심...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8조 이혼 소송’ 점화… “공동 창업, 지분 절반 내놔라” vs “사실상 경영 참여 안해”
‘8조원대 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와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이 12일 첫 변론기일을 갖고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법원이 평가한 권 CVO의 자산이 최대 8조원대에 이르는 만큼, 분할이 이뤄질 경우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혼인 파탄의 책임(유책 사유)과 재산 형성 기여도, 비상장사 지분 가치 산정 방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12일 오후 권 CVO의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사건 첫 변론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은 약 12분 만인 오후 5시 15분경 종료됐다. 이씨 측 대리인은 변론기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구체적인 논의가 된 바는 없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쟁점들을 정리하는 정도”였다고 답했다. 권 CVO 측 대리인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재판부에 설명해 드렸다”고만 짧게 말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내년 1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 이혼 성립 여부, “파탄 책임” vs “가정 유지” 이번 소송은 이혼 성립 여부부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재산분할은 이혼이 성립돼야 논의될 수 있다. 이씨 측은 구체적인 유책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혼인 파탄의 책임은 피고에게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권 CVO 측은 이혼 유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혼인 파탄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권 CVO 측은 “권 CVO는 가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한 상태다. ◆ 최대 쟁점은 기업 가치 산정…8조 vs 4조 이혼이 성립될 경우, 재산분할 대상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권 CVO 100% 보유)의 기업 가치 산정도 쟁점이다. 법원은 권 CVO의 자산을 최대 8조160억여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양측의 주장은 극명히 엇갈린다. 이씨 측은 8조원대를, 권 CVO 측은 절반 수준인 4조원대(혹은 4조9000억원)를 적정 가치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은 권 CVO가 의도적으로 기업 가치를 낮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 측 대리인은 “(권 CVO 측이)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RPG 상장도 좌절시켰지 않냐"며 이로 인해 약 3조원의 가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가 연말에 합병을 진행하면서 약 1조원의 평가 차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 재산 형성 기여도, “공동 창업” vs “실질 참여 안 해” 이씨 측은 2001년 권 CVO와 결혼한 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권 CVO가 70%, 이씨가 3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2010년 자신의 지분 전량을 텐센트에 매각했다. 또한 이씨는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대표이사,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사로 재직하며 실제로 업무를 수행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씨 측은 이를 근거로 20년간의 결혼 생활과 초기 경영 참여로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며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이씨 측은 “원고로서는 당시 대표이사 자리에 있었고 투자에도 관여했다”며 “대표이사를 했던 사실은 등기부등본에 다 나온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 CVO 측은 “피고 측은 원고가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 대리인은 그룹의 핵심 수익원인 ‘크로스파이어’(2004년 개발 착수) 개발 기여도에 대해서는 “(크로스파이어 개발 기여도와 관련해서는) 지금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라며 “법원에서도 아직 거기까지는 다툼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22년 11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이씨가 낸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권 CVO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분의 1은 동결된 상태다. 만약 이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재산이 절반으로 분할될 경우, 이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재산분할 규모를 2배가량 뛰어넘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1000억 투자 대작, 3관왕 위업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차지했다. 넥슨은 1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최우수상을,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양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한 저력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국내 최대 전시회인 ‘지스타(G-STAR)’ 개막 하루 전에 열려 한 해 동안의 국내 게임업계를 되돌아보는 시상식이다. 게임대상 본상은 올해부터 심사 방식이 개편됐는데, 전문 심사위원 평가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특히, 지난해보다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 비중이 각각 5%씩 높아져 이용자 의견 반영 확대에 중점을 뒀다. 심사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넥슨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역시 넥슨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P의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가 받았다. 넥슨이 개발·서비스한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3년 만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날 대상 이외에도 기술창작상 기술·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까지 수상하며 단독으로 총 3관왕에 올랐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의 주인공이 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2004년 처음 선보인 이후 21년간 사랑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계승하고, 이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지난 3월 27일 선보인 타이틀이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게임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같이 만든 모든 분들과 지원을 아껴주시지 않은 넥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모험가' 여러분과 함께 이 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비노기의 콘셉트가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인데, 개발 기간 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8년 넘게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마비노기 모바일’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졌다. 길어진 개발 기간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이후에 앱스토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매출 효자’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결국 올해 게임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차별화된 생활형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투 중심의 MMORPG가 주류를 이루는 현재 시장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연주, 낚시, 요리, 채집, 패션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힐링형 게임’이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같은 달 출시돼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게임은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게임 속 캐릭터 ‘블레이드 팬텀’을 연기한 이현(본명 이재현) 성우가 올해 신설된 인기성우상을 받으면서 넥슨이 총 6관왕에 올랐다. ‘카잔’ 제작을 총괄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저희의 첫 번째 패키지 게임인 ‘카잔’이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탁월한 개발자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상 유력 후보로 함께 거론된 바 있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는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인기게임상 또한 함께 수상했다. 또한 네오위즈의 대표작이자 지난 2023년 대상 수상작인 ‘P의 거짓’의 스토리 확장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은 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까지 2관왕에 올랐다. 최지원 라운드8스튜디오 PD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멋진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며 “한국 게임을 사랑하고 응원해 달라. 최선을 다해 감동과 재미만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국산 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게임상을 받았고, 개발사 리자드스무디의 심현섭 대표는 우수 개발자상에 선정됐다. 심현섭 리자드스무디 대표는 “맨 처음에는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팀을 만들어 개발에 전념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K-게임을 세상에 알리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공헌우수상은 플레이어와 함께 적극적인 인게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취약 아동·청소년 및 홀로 어르신 지원 사업에 앞장선 ‘로드나인’ 개발사 엔엑스쓰리(NX3)게임즈가 수상했다. e스포츠발전상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서 홍보 및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해온 정자랑 대외협력국장이, 스타트업 기업상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제작 과정과 소비자 경험을 혁신한 개발사 도비캔버스가 선정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출시된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4’에서는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시상식에서 최성희 콘텐츠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게임은 핵심 콘텐츠 산업이며,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수출 효자 산업”이라며 “정부는 낡은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제작 지원을 강화하며, 게임 인력 양성과 글로벌 수출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車 디스플레이의 새 기준”…삼성 하만 레디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HDR10+ 인증 획득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차량 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하만은 레디디스플레이(Ready Display) 제품이 업계 최초로 HDR10+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영상 표준 기술로, TV나 모바일 등에서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고려해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주는 기술이다. 하만은 삼성전자, 파나소닉과 협업해 HDR10+ 자동차 기술 사양을 정립했다. HDR10+ 인증을 받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변화하는 운행 상황과 조명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절해 일관된 밝기, 대비, 색상을 구현한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첨단 Neo(네오) QLED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NQ3, NQ5, NQ7 시리즈는 한낮의 강렬한 햇빛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도시의 불빛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지능형 이미지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명암비, 밝기, 색상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하만은 이번 HDR10+ 인증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해상도 비디오와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파 델리 하만 레디디스플레이사업책임자 상무는 “우리는 오랫동안 거실에서의 경험을 차량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구상해 왔다”며 “세계 최초 HDR10+ 자동차 인증 획득은 이러한 의지를 실현하는 것이며,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품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LCPL 매각 마무리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을 마무리하는 등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에 위치한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자회사 LCPL 지분 75.01% 매각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PET병 등에 활용되는 PTA를 연간 50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회사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API(AsiaPak Investments Limited)와 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 트레이딩 기업 몽타주 커머디티즈 FZCO(Montage Commodities FZCO)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 PTA 글로벌 홀딩(PTA Global Holding Ltd)이다. 이번 매각은 올해 2월 19일 공시 후 진행됐으며, 9월 주식 공개 매수 절차 종료 이후 지난 12일 거래 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이 최종 마무리됐다. 총 매각 대금은 980억원이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3개년 배당금 296억원을 포함해 총 127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사업 포트폴리오상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금융 및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공고히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LG엔솔, ‘우주 배터리’ 첫 도전…전기차·ESS 넘을 미래 성장축 육성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첫발을 뗐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우주복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를 위한 협력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스페이스X에 공급을 나설 때 처럼 이번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도 원통형 배터리로 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 우주 항공 및 방위를 위한 최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미 NASA가 추진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ULR 테크놀로지는 텍사스 우주위원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우주탐사를 위한 저온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우스8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액화 기체 전해질 및 이에 특화된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등을 활용한 최종 배터리 셀을 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에 특화된 차세대 배터리 셀 설계, 최종 배터리 셀의 성능 평가와 분석 등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추진해 온 항공우주 분야 사업을 살펴봤을 때, 원통형 폼팩터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폼팩터는 크게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으로 나뉜다. 여기서 원통형은 내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변형이 적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극저온, 압력, 진동 등에 가장 최적화된 폼팩터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각형, 파우치형보다 원통형이 균일한 압력 분산이 가능해 주로 채택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항공우주 분야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통형 배터리를 항공우주 분야에 처음 적용한 것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NASA가 요구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면서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은아연 배터리를 대신해 리튬이온배터리를 앞세워 항공우주 분야로 진출했다. 이후 우주선에 탑재할 배터리도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개발 중인 제품은 원통형 폼팩터가 유력한 상태다. 전기차·ESS를 중심으로 배터리 산업의 주요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항공우주 분야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항공우주 및 방위용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49억7000만 달러(7조284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6.8%에 해당한다. 항공우주 분야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한번 진입 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객 관련 내용은 확인 불가”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주진우 사조 회장, 39년간 이어온 장학재단…“‘공익’ 보다 ‘지배구조’ 수단 ‘우려’”
[은둔의 재벌 스토리] ② 신안, 매출 666억 계열사들이 몰아줬다…규제 사각지대, 내부거래로 ‘몸집 키우기’
‘취임 1년’ 정유경 신세계 회장, 공간 혁신 전략 ‘속도’…백화점 경쟁력 확보 총력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백화점 부문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취임한 정 회장은 ‘공간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명품과 F&B 중심의 리뉴얼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함이.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74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정 회장이 단기 수익성보다 확보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둔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지난 1년 간 백화점을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체험형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 강남점과 명동본점 등 핵심 점포는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했다. 또 F&B 콘텐츠 강화와 VIP 맞춤형 서비스도 고도화에 했다. 일례로 올해 4월 본점에 럭셔리 부티크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를 선보였다. 고급 브랜드와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신세계의 프리미엄 전략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꼽힌다. 정 회장은 또 연내 본점 본관을 ‘더 리저브(The Reserve)’로 새단장해 강남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총 2만㎡(약 6000평) 규모의 식품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 △프리미엄 델리 등을 연달아 오픈했다. 이 밖에 이마트로 이관했던 SSG푸드마켓 청담점을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운영하고, 내부에 두 번째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간 혁신 전략은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객 충성도 강화를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는 2028년 광주점 확장에 이어, 2029년 수서점·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 복합백화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간 혁신의 성과는 강남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올해 현재까지(11월 7일 기준) 누적 매출은 3조원이 넘는다.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2023년(12월 24일)보다는 약 두달이 앞선다. 회사 측은 올해 강남점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그룹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DF2권역의 면세사업권을 최근 반납하고, 1910억원 규모의 임차보증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재무지표 개선이 기대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 계열 분리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회장이 주도하는 백화점 부문으로 경영 체제를 고도화했다. 유통 부문 핵심 축을 분리·전문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안국약품, 감액배당 준비…26일 임시주총서 결정
안국약품이 자본준비금을 줄여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감액배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실제 감액배당이 시행될 경우, 세제 혜택이 소액주주보다는 오너 2세인 어진 부회장에게 집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한다. 상법 제461조의2(준비금의 감소)에 따르면 적립된 자본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에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다. 안국약품은 의안에 따라 자본준비금 72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안국약품은 감액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주가 투자한 자본을 돌려주는 ‘원금 반환’으로 간주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일반 현금배당과 달리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안국약품 측은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당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실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감액배당이 실시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인물은 오너 2세 어진 부회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어 부회장의 안국약품 지분율은 43.22%로, 최대주주다. 안국약품은 연 1회 결산배당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는 주당 220원을 배당했으며 지난해에는 주당 44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결산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될 경우 어 부회장은 약 24억7996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일반 배당이라면 약 3억8191만원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감액배당이 시행되면 세금 없이 전액을 수령하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대주주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서 상장법인 대주주가 배당금으로 취득원가를 초과하는 금액을 받을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다만, 이 제도는 2026년 이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현대차, 中 법인 수장 전격 교체…현지 판매 새판 짠다
현대자동차가 중국법인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베이징현대·BHMC)의 수장 격인 총경리로 현지인을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의 고리를 끊고, 토종 완성차 업체 수준의 경쟁력을 갖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리펑강 전 FAW-아우디 부총경리를 선임했다. 현대차가 베이징현대 총경리 자리에 중국 현지인을 앉힌 것은 2002년 법인 설립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1981년생인 리펑강 신임 총경리는 중국 칭화대에서 기계 설계·자동차학을 전공하고, 2003년부터 FAW-폭스바겐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FAW-폭스바겐의 판매 전략과 브랜드 운영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FAW-폭스바겐은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과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합작법인이다. 이후 그는 FAW-아우디 판매사업부 전략·운영관리 총감독, 네트워크·교육 담당 부총경리 등 요직을 거쳤고, 2023년 최고운영책임자(COO) 격인 실행 부총경리로 승진해 실무 운영을 총괄했다. 리펑강 신임 총경리는 앞으로 베이징현대에서 생산, 판매, 기획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이다. 그동안 현대차가 총경리를, 베이징자동차가 부총경리를 각각 임명해왔다. 현대차가 이 같은 관례를 깬 것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중국 판매 부진을 극복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는 2002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 완성차 업체의 공백, 2010년 일본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의 반사이익을 보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16년만 해도 중국 현지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114만2016대를 판매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본격화한 이후 현지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이 16만9765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14만142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리펑강 신임 총경리의 첫 임무는 베이징현대가 지난달 30일 선보인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한 현대차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도 그의 주요 과제다. 2023년 3월부터 베이징현대 총경리를 맡아온 오익균 현대차 중국권역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대표를 맡아 고성능 N 브랜드 확장, 팰리세이드 등 수입차 판매, 중국 내 수소 사업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익균 부사장은 일렉시오 전격 공개 당시 “전동화 및 차량의 지능화 속도가 매우 빠른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히며 전사 차원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3대 핵심 시장에서 모두 현지인 수장을 전면 배치하게 됐다.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은 올해 초 포르쉐 재팬 대표 출신인 시메기 토시유키 사장을 선임했다. 일본 내 브랜딩·판매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서도 내년 1월부터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고경영자(CEO)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1996년 현대차 인도법인 설립 이후 29년 만에 첫 현지인 CEO다. 그는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디지털 전환, 프리미엄 유통망 도입, 전기차 전략 등을 주도한 인물로 현대차의 경영 철학에도 익숙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현지 맞춤형 전략과 현장 중심 의사결정을 위해 현지인 리더 배치를 늘리는 모습”이라며 “이런 흐름은 호세 무뇨스 사장 체제에서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수익성 급감 삼성물산 패션 부문…수입 브랜드 확장 집중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매출은 나름 선방했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해외 브랜드 판권 추가 확보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12일 삼성물산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630억원 대비 0.2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70억원 대비 37.8% 줄었다. 3분기 실적이 아쉬었다. 3분기 매출은 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4330억원 대비 2.7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0억원 대비 42.86%나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측은 “수입상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상승했으나 판매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삼성물산은 지난 7월 해외 사업 확장과 국내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수입 브랜드 발굴 등 3대 성장축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실제 올해 7월 필리핀에 에잇세컨즈 글로벌 1호점을 오픈했다. 당시 삼성물산 패션의 해외시장 진출은, 지난 2016년 중국 사업 철수 이후 약 10년 만의 재도전이었다. 여기에 올해 3월 자체 브랜드 비이커가 데님 전문 브랜드 스티치컴스블루를 론칭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자체 브랜드 육성과 해외 진출에 힘을 썼지만,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브랜드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 9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핏플랍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SSF샵에서 판매하는데 이어 롯데 잠실점과 신세계 강남점, 현대 목동점 등 10여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편집숍 10꼬르소꼬모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수입·전개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체 매출에서 수입 브랜드의 비중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 추가 확보에 성공, 내년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측은 “해외 인기 브랜드 판권 추가 확보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라며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추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아세아그룹 오너3세 이훈범 회장, 올해 아세아서 배당금 최소 16.8억원 수령
아세아그룹의 지주사인 아세아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배당금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훈범 회장의 배당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세아는 지난 7일 중간배당을 통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 63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10억3911만9480원이며 배당지급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아세아는 또 결산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세아는 지난해 12월 2025~2026년 사업연도 동안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연간 현금배당을 5600원 이상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결산배당은 최소 497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아의 배당금 확대에 따라 아세아의 최대주주인 이훈범 회장의 배당금 수령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아세아그룹의 오너3세로 이병무 아세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아세아 주식 30만1093주(지분 14.45%)를 보유 중이다. 올해 아세아가 계획대로 최소 5600원의 배당을 실행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이훈범 회장이 받게 될 배당금은 총액은 16억8612만800원이 된다. 아세아의 배당금은 2022년 3750원(결산 3250원, 중간 500원) 2023년 5000원(결산 4400원, 중간 600원), 2024년 5330원(결산 4700원, 중간 630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이 회장이 수령한 배당금도 2022년 11억2909만원, 2023년 15억546만원, 2024년 16억481만원으로 늘어났다. 아세아그룹의 상장사인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도 배당금을 지급한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7일 현금·현물배당결정에 대한 내용을 공시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10월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을 배당 지급했다. 다만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는 올해 구체적인 결산배당 금액에 대해 명시하지는 않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아세아가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각각 56.27%, 50.76% 등으로 양사의 배당금 중 절반은 아세아로 흘러들어 가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증권업계 AI 성과 아직은 미진…미래에셋·SK증권만이 연구성과 가시권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만이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소정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사 모두 국내 산업계 AI 기술력 순위 상위 100위권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타 ...
삼성생명·화재, 주주들에 현금 1.6조 쐈다…오너가엔 1622억 배당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1조5000억원 넘게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오너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는 총 1600억원가...
카카오뱅크, 금융권 내 AI 경쟁력 ‘톱’…특허·인력 덕 ‘톡톡’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AI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권 가운데 특허활동과 인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AI를 통한 금융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윤호영 카...
한화생명vs흥국생명, 이지스운용 주인 누가 되나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매물로 나온 이지스자산운용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중에 있다. 이는 현재 성장성이 지지부진하고 수익성 경쟁력 또한 떨어지고 있는 생보사들이 규모와 내실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보험손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동기(5371억원) 대비 2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흥국생명 또한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575억원) 대비 13.0% 줄었다. 생보업계는 저출산·고령화·1인가구 확대 등 국내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주력 상품이던 종신보험 판매율이 저조해졌고 이에 따라 본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타사 인수에 여력이 있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은 이를 통해 외적·내적 성장 모두 일군다는 방침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 건물을 흥국코어리츠에 매각 후 719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실탄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자금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서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은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매각 대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주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와 재무적 투자자의 보유 물량 등을 합친 지분 60%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2대 주주인 대신금융그룹 지분 등도 매각에 포함돼 최대 98%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부동산 운용사로써, 공모·사모펀드와 리츠를 중심으로 약 40조원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101억원) 대비 세 배 넘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가는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되고 있고, 한화생명은 이번 본입찰서 1조원을 적어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서 매각가도 중요하지만 기존 성과 보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가치는 자산을 운용할 인력이 얼마나 남아있느냐로 평가된다”며 “그만큼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해당 부분 리뷰를 꼼꼼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금융위, 보험 상생상품 ‘전국 지자체 대상 지원사업’ 공모 실시
금융위원회는 보험 상생상품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향후 8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3년간 총 144억원(지자체별 18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지자체 재원이 일부 사용(총 사업재원의 최소 10% 이상)된다. 또한 지자체가 지역 경제상황 및 특성 등을 고려해 6개+@ 상품 중 선택하거나 추가 제안할 수 있다. 지자체는 생명 상생보험 사업, 손해 상생보험 사업을 각각 1개 이상씩 공모할 수 있다. 시·도 단위가 아닌 시·군·구 단위로도 조합해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10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며 전문가 심사단을 구성해 지자체의 상생상품 운영계획을 평가할 예정이다. 전문가 심사단에서는 상생보험 사업에 지자체 특성 반영여부, 사업 수행역량 및 지자체 재원규모, 기존 지원사업과의 연계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선정된 지자체 중 최우수 지자체(담당 공무원)에는 금융위원장 표창이 수여되며, 우수 지자체 2개소에는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표창이 수여된다. 앞서 보험업권에서는 고물가, 경기둔화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보험료 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상품을 마련한 바 있다. 보험 상생상품 운영을 위해 총 300억 규모(생보 150억원+손보 150억원)의 상생기금을 마련했으며 기금 재원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보험의 보험료를 전액 지원(무상가입)한다. 상생보험 상품으로는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 6가지가 있다. 현재 전라북도와는 생·손보협회가 상생상품 지원을 업무협약을 지난 9월 맺고, 지역 특성에 맞는 보험상품을 운영하기 위해 별도 TF를 구성해 세부 실행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자체 담당자들의 원활한 사업공모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담당자 대상 보험업권 상생상품 설명회를 2회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생·손보협회와 공모로 선정된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 작업반을 구성해 2026년 중에는 상생상품 가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하나금융,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모펀드 출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그룹이 지난달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이 참석한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핵심 주제로 선정, 모펀드 조기 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그룹 관계사 6곳이 참여한다.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간 총 40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계사 중 하나벤처스가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한다. 이렇게 조성된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ABCDEF(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펀드 결성이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100조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중 생산적 금융 84조원에 대한 실행 약속을 가장 먼저 이행한 대표적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우리금융,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강화…매년 20억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을 2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성평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의 서울대교구청에서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지난 2023년 7월 세 기관이 함께 시작한 미성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기존 사업의 지원 대상을 청소년 미혼 한부모까지 확대하고 지원 내용을 강화해, 연간 총 지원 규모를 기존 12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늘린 것이 핵심이다.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2026 우리 원더패밀리’는 지원 연령을 기존의 22세에서 24세 이하로 확대한다. 또한 △월 50만원(연 600만원) 생활비 △긴급 의료비 △대학 진학 및 자격증 취득 축하금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미성년 미혼 한부모 초청 간담회’에서 수혜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자립을 위한 바람에 깊이 공감했다. 이후 9월에 진행된 그룹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 모모콘’에서 연 20억원 규모의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아이와 함께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농협금융, 2025년 제3차 고객전략협의회 개최
NH농협금융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이찬우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자회사 고객전략 담당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3차 고객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시니어 브랜드인 ‘NH올원더풀’을 선포하고 올해의 성과 분석과 함께 내년 트렌드 및 고객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초개인화, 임베디드금융, AI기술 등 최근 트렌드와 관련한 영향과 대응 계획 등도 다뤘다. 올해 최초로 실시한 ‘농협금융 고객경험혁신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신사업 아이디어, 성과창출 우수사례 등에 대한 결과 보고도 진행됐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사업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달라”며 “혁신적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범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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