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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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더하기’ 광주·경남銀…위기의 지방은행, 해법은 ‘채널 공유’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경제기여액 18.9% 증가…협력사에게 1조원 지급
AMD와 손잡은 삼성, ‘HBM 위기’ 돌파하나…“SK·엔비디아 AI동맹 넘어선다”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600조원 돌파…삼성전자 158조원 1위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년대비 60조원 증가한 161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131조원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기업별...
한전KDN, 공기업 경영평가 1위…광해광업공단·철도공사 ‘최하위’
한전KDN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전KDN은 재무 부문에서 1위, 비재무 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가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7곳 시총 감소…시총 반토막도 40% 육박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시총)이 상장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총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곳도 전체의 4...
이재명 정부, 민생회복에 추경 30조 푼다…4인 가구 평균 100만원 지원
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진 극복을 위해 20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출범 15일 만에 나온 새 정부 ‘1호 추경’으로, 전 국민에게 15만~5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7년 이상 묵은 장기 연체 채무를 탕감해주는 등 민생 안정에 초점을 둔 대책을 담았다. 정부는 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은 세출 확대(20조2000억원)와 세수 결손 보전(10조3000억원)을 합쳐 총 30조5000억원 규모다.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19조8000억원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그밖에 지출 구조조정으로 5조3000억원, 기금 가용재원으로 2조5000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조정으로 3조원을 각각 마련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첫 추경의 핵심은 13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여당의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보편+선별’ 혼합 방식으로 설계됐다. 쿠폰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며, 1인당 수령액은 소득에 따라 다르다. △소득 상위 10%(512만명)는 15만원 △대다수 일반 국민(4296만명)은 25만원 △차상위계층(38만명)은 40만원 △기초생활수급자(271만명)는 50만원을 받게 된다. 일반 4인 가구라면 총 100만원의 쿠폰을 받는 셈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TF를 통해 조속히 세부 방안을 확정하고, 늦어도 8월까지는 지급을 완료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화폐 발행 등 ‘이재명표 정책’들도 추경에 대거 반영됐다. 먼저, 60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29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직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도 마련했다. 정부는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산관리공사 산하에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를 설치,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을 사들여 빚을 탕감하거나 조정해준다. 이를 통해 약 113만명의 장기 연체자가 16조 4000억원 규모의 빚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2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1만호를 향후 3년간 매입하고, 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비용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해 주고, 숙박·영화·스포츠·공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780만 장을 공급한다. 두 사업은 모두 예산이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배민, 수수료 인하 압박에 “1만원 이하 면제”…자영업자 “수혜 업주 극소수” 냉담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소액 주문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상생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달 수수료 공정화 공약이 가속화되면서 플랫폼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자영업자 단체는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자영업자 단체와 사회적 대화를 진행 한 끝에, 중개수수료 개선에 대한 중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배민에 입점한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전혀 부담하지 않게 되며, 1만원 초과 1만5000원 이하의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 일부가 차등 할인된다. 또한 기존에 업주가 전액 부담하던 배달비 역시 플랫폼이 차등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1인 가구 증가로 소액 배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주문 금액이 낮을수록 자영업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소액 주문에 대한 지원은 소비자에게는 더 큰 편의와 혜택을, 자영업자에게는 주문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고,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배민은 지난 5월,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을 없앤 ‘한그릇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1인분 배달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출시된 것으로, 서비스 도입 후 등록된 메뉴 수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액 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배민 측은 이번 수수료 면제 방안이 이러한 변화 흐름에 부응하면서도, 소비자 편익과 자영업자 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의 이번 조치는 새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공약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월 말까지 배민·쿠팡이츠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자영업자 간 상생 요금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법 개정 등 제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음식값 대비 수수료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안이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배민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행한 할인 쿠폰과 관련된 수수료 부과 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업주가 실질적으로 부담한 쿠폰 할인액임에도, 배민이 본사 발행 쿠폰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해왔으나, 향후 본사와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업주가 부담한 금액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배민은 △입점 업주들을 위한 전담 상담센터 설치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서면 절차 간소화 △업주와 배달 라이더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 마련 등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책도 함께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입점 업주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며 의미 있는 중간 합의를 도출했다”며 “플랫폼과 입점업주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일부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실질적인 수혜를 체감하는 업주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은 “현재 대부분의 음식 주문은 2만원 이상인데, 1만원 이하 주문에만 혜택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실제 수혜를 보는 업주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한 중개수수료 감면보다 고정된 배달비 구조가 여전히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배달비는 대부분 3000원 이상으로 고정돼 있어, 자영업자가 부담해야 할 총 비용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1만5000원짜리 음식을 배달할 경우, 점주는 배달비 3400원을 비롯해 중개수수료, 결제 수수료, 부가세 등을 포함해 총 부담금이 5000원이 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상생안은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플랫폼과 자영업자가 함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지난 12일부터 부산 지역에서 1만5000원 이하 소액 주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감면 또는 면제하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자사 기준 매출 하위 20% 자영업자에게는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상위 35% 이하 점주에게는 3.9%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삼성전기, 신사업 첫 성과 냈다…미 반도체 기업 마벨에 ‘실리콘 캐패시터’ 공급
미래 먹거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마벨)에 ‘실리콘 캐패시터’를 공급하며 신사업에서 첫 성과를 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마벨에 실리콘 캐패시터를 납품했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캐패시터로,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또 작은 사이즈에도 높은 저장 용량과 고온·고압 등 악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삼성전기의 실리콘 캐패시터는 마벨의 고성능 AI(인공지능) 가속기 멀티다이 패키징 플랫폼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캐패시터는 전력 안정성과 신호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리콘 캐패시터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한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부터 마벨용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기가 실리콘 캐패시터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 성장동력 강화 전략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래 기술 개발 비전인 ‘Mi-RAE(미-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에 담긴 신사업은 △실리콘 캐패시터 △전고체 배터리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글라스(유리) 기판 △고체산화물수전해전지(SOEC) 등 총 5개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라스 기판의 파일럿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공급하고, 하이브리드 렌즈의 대량 생산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고효율 에어콘·냉장고·TV 구매시 10% 환급”…‘악화일로’ 가전시장, 햇볕드나
정부가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을 실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956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경기 회복과 미래 먹거리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추경안을 마련했다. 추경안에 따라 내수진작 및 지역활성화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구매가의 10%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261억원을 신규 예산으로 편성했다. 사업 대상은 전국민이며, 개인별로 30만원 내에서 환급 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 가전 품목은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적용되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TV, 제습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11개다. 정부는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살리고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등 10개였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제품의 효율 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韓, 반도체·AI 등 첨단 기술 분야서 주요국 전략 파트너 도약 가능성”
글로벌 통상 환경 급변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주요국의 보완재적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통상 질서 전환과 대한민국 통상의 새로운 길’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보호 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통상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경쟁 심화가 한국 경제에 심각한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년 동안 자유 무역주의에 기반을 둔 통상 환경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수출입 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8.9%에 달하고, 특정 국가·품목에 수출이 집중되는 등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생산 기지 역시 중국에 편중돼 있다”며 “최근 부상하는 디지털, 환경, 보조금 등 새로운 통상 규범 질서에 대한 대응도 미흡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반도체,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주요국의 보완재적 파트너로서 전략적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자국 산업 보완재로 기술력과 신뢰도를 갖춘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디지털, 환경, 에너지 전환 등 신산업 표준 선도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배터리, AI 등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내 중간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주체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전략 산업 중심의 가치 사슬 재편,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산업·통상 연계형 공급망 경쟁력 강화, 다자 통상 협력 심화, 디지털·환경 등 규범 대응 역량 제고 등을 전략적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은 “전략적 전환을 통해 한국은 단순한 피해 회피 국가가 아닌 새로운 글로벌 통상질서 속에서 주도적 위상을 확보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2025 대선공약] SKT 유심 해킹 대란에도…대선 주자들 ‘사이버 안보’ 공약 ‘뒷전’
[2025 대선공약] “AI·반도체 강국 도약”…AI 투자 100조·20만 인재양성, ‘3인 3색’
[2025 대선공약] 대선 후보자 ‘주택 공급 확대’ 한목소리… 재초환·종부세는 차이
철강업계, 지난해 경제기여액 69조…포스코 늘고 현대제철 줄었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의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3조원 가량 늘어난 69조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38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달했고, 이어 현대제철(15조), 고려아연(11조원), 풍산(3조원)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중 현대제철만 유일하게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한 결과, 철강업종의 경제기여액은 69조2186억원으로 전년(66조2850억원) 대비 4.4%(2조9336억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38조8121억원으로 전년(37조9389억원)과 비교해 6.4% 늘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포스코의 협력사 거래대금 등이 34조5211억원 전년(32조4382억원) 대비 2조830억원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는 2023년 2조4295억원에서 지난해 2조7458억원으로 13% 늘었고, 같은 기간 주주 배당도 5898억원에서 6311억원으로 413억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기부금 등 사회부분은 2023년 502억원에서 지난해 46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5조4795억원으로 전년(17조6290억원)대비 12.2%(2조149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감소액 규모가 큰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임직원 급여가 2023년 2조364억원에서 지난해 2조104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협력사 거래대금은 14조9509억원에서 12조9149억원으로 13.6%(2조360억원) 줄었다. 주주 배당도 2023년 1316억원에서 지난해 987억원으로 329억원이나 축소됐다. 이어 고려아연은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1조2008억원으로 전년(8조7667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협력사 거래대금은 2023년 7조7899억원에서 지난해 10조200억원으로 28.6% 늘었고, 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도 4124억원에서 4950억원으로 826억원 확대됐다. 주주 배당 역시 2023년 3027억원에서 지난해 4408억원으로 45.6% 증가했다. 풍산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3조5582억원으로 전년(3조2563억원)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사 거래대금은 지난해 3조853억원으로 전년(2조9258억원) 보다 5.5% 증가했고, 임직원 급여도 4429억원으로 17.4% 확대됐다. 주주 배당은 2023년 328억원에서 지난해 710억원으로 116.7%나 급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삼성물산-대우건설, 강남 대어 ‘개포우성7차 재건축’ 놓고 2파전
서울 강남 대어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2파전을 벌이게 된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개포 스카이라인을, 대우건설은 리뉴얼된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9일 오후 3시 입찰공고를 마감했다. 최종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각 지난 16일과 18일 입찰보증금 현금분 150억원을 납부하며 수주 참여를 공식화 했다.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입찰 제안 마감일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현금 150억원,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부터 입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삼성물산 측은 래미안을 적용해 새로운 개포 스카이라인을 제시하고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부터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해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12일 개포우성7차를 직접 찾기도 했다. 이날 김 사장은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합 측은 양사의 사업조건과 제안을 기대하면서도 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모두 도급 순위로도 1위와 3위를 기록하는 큰 건설사인 것을 알고 있고 두 건설사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사업조건이나 제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 이는 구청에서도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입찰 마지막까지 저울질하던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에서 빠졌다. 한 조합원은 “포스코이앤씨의 개포우성7차아파트 조합 담당 직원들은 끝까지 현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삼파전은 부담이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1987년 준공해 38년 차를 맞은 단지로, 최고 14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비는 6778억원 규모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한화 방산 3사, 6‧25 75주년 맞아 현충원 공동 참배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6‧25전쟁 75주년을 앞두고 19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참배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 등 한화 방산 3사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현충원 참배 후 손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에 참석한 임직원 전원은 전사자의 유해함을 감싸는 태극기의 형상을 딴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HD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 광산기업과 손잡고 현지 공략 ‘속도’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광산기업과 손잡고 마이닝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19일 울산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 기업인 하스누르 그룹(Hasnur Group)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광산 장비 공급 △토탈 마이닝 솔루션 개발 △전기 굴착기 개발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최적화된 광산 운영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스누르 그룹은 HD현대건설기계로부터 장비를 공급받고 운영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장비 효율 향상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대형 휠로더 공급을 시작으로 하스누르 그룹에 광산용 건설 장비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산 운영의 효율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아우르는 ‘토탈 마이닝 솔루션’도 개발한다. 하스누르 그룹이 운영하는 광산을 통해 전기 굴착기 등 전동화 장비에 대한 실증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며,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산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광산 현장 운영 솔루션과 전동화 생태계 구축 역량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그룹은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대법관이 맡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SPC그룹은 2024년 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 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됐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내는 한편,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맡는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한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 갖출 필요성이 그 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의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3조원 가량 늘어난 69조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38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달했고, 이어 현대제철(15조), 고려아연(11조원), 풍산(3조원)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삼성물산.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 42.5%…3년 연속 증가세
삼성물산의 내부거래 비중이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요 내부거래 대상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3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
알테오젠, 상장 11년 만에 시총 1만4612% 증가…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 ‘압도적 1위’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이 상장 11년 만에 1만4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계약과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 ‘ALT-B4’의 상업화 기...
[현장] 책무구조도 제출시한 D-14…삼성생명 “실무 핵심은 ‘사내소통’ 강화”
오는 7월 2일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삼성생명이 자사의 대응 사례와 노하우를 공개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책임지는 내부통제 업무를 명확히 해 책임 회피를 방지하고, 조직 전반의 내부통제 인식을 제고하며 대형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보험사·금융투자사 대상 책무구조도 설명회’에서 황은아 삼성생명 준법감시인은 “책무구조도 초기 구축 실무의 핵심은 사내소통 강화”라며 “사전 간담회와 실무협의체 확대를 통해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월부터 사내 사전 간담회를 시작으로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나섰다. 황 감시인은 “이 프로젝트가 종료된 뒤에는 문제 제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초기부터 실무협의체를 크게 구성했다”며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CEO 준법레터 발송, 전사 준법교육, 사내 게시물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컨설팅펌과 로펌의 자문을 받아 외부 시각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는 사규 검토에 집중했다. 지배구조법 및 조직도를 토대로 임원 20명을 선정하고, 각 임원의 내규 및 사무분장 전결규정에 기반해 개별 책무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도출된 책무는 법령상 의무와 대사해 보완을 거쳤다. 황 감시인은 “임원의 관리의무 이행을 위한 부서별 매뉴얼도 제작했으며, 해당 매뉴얼에는 체크리스트, 관련 법령 및 사규, 증빙자료, 점검 주기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관련 이슈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사 내규 점검 작업은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 허만갑 준법감시인의 사례 발표에 이어 김앤장 법률사무소 전종무 소장의 ‘책무구조도 작성 실무’ 강의가 진행됐다. 이후 금융감독원 최범전 감독총괄국 팀장과 김다영 은행검사1국 선임조사역이 각각 ‘제도 개요 및 FAQ’, ‘임원의 내부통제 관리의무 이행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시범 운영에 참여한 53개 금융사에 대한 컨설팅 결과, “중층적 조직 구조에 따른 책무 중복,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직에 따른 이해상충 가능성, 일부 임원에 대한 책무 누락 등 실무 혼선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검사·제재 시 위법성과 본인 책임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충진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본 사례 발표에 앞선 인사말에서 “이번 설명회가 중소형 보험사 및 금융투자사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업권별 시행 일정에 따라 점검과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무구조도는 올해 1월부터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보험사와 운용재산 20조원 이상 대형 금융투자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이들 금융사는 오는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중소형사는 내년 7월 3일부터 시행 대상에 포함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금융위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 개시…27개 사업자 참여”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개선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2.0 주요 서비스 개선 사항으로는 △전체 금융자산 조회 △어카운트 인포 연계 △본인정보 관리 강화 △동의절차 간소화 △정기적 전송주기 구체화 △가입 유효기간 연장 △장기 미접속자 정보보호 등이 있다.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시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개별 금융사의 상품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 개별 금융사를 선택하지 않고도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전 업권에 흩어진 자신의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앱에서 사용하지 않는 소액 계좌를 조회해도 이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개별 금융사의 앱 또는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해야만 했다.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는 이용자가 마이데이터 앱에서 해지 가능한 계좌를 조회한 후, 즉시 해지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을 연계했다. 앞으로는 마이데이터 포켓 앱 또는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본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포켓 앱에서는 개별 서비스의 가입 철회와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자신이 보유한 금융자산 목록을 조회하기 위해 정보 전송 요구(1차)를 하고,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상세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다시 정보 전송 요구(2차)를 해야 했다. 이를 개선해 현행 두 단계의 정보 전송 요구 절차(1차 목록, 2차 상세정보)를 한 번의 전체 금융자산에 대한 전송요구로 일원화했다. 마이데이터 2.0 서비스에서는 정기적 전송의 주기의 기본값을 주 1회로 설정하되, 이용자가 1주 간격으로 최대 한 달 주기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정기적 전송의 경우 이용자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 1개월 내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 유효기간이 1년으로 제한돼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이용자는 매년 신규 가입 시와 유사한 동의 절차를 반복해 가입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했다. 이를 개선해 가입 유효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 미접속 중인 이용자 정보가 과도하게 쌓이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6개월간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정기적 정보전송을 중단하도록 했다.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는 경우 이용자 정보를 삭제토록 하여 장기 미접속자에 대한 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 시행과 관련해 27개 사업자 외 나머지 사업자의 경우 개별적인 개발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부터는 전산 개발에 돌입했다. 올해 1월에는 신용정보업감독규정을 개정하고 4월에는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에 전산시스템 저작권 판매 MOU 체결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저작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지난 2016년 도입한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 매뉴얼을 제공한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증권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IT시스템 개발 역량과 비즈니스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수행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승철 하나증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10여년간 증권 업무를 운영하며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IT기술의 재생산과 순환을 통해 디지털 ESG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내 ‘지갑’ 서비스 새 단장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서 결제 및 신분 확인 기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QR결제, 제로페이, KB Pay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건강보험QR 등 신분 확인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이다. 실제 지갑에서 카드랑 신분증을 꺼내 사용하는 것처럼 고객들은 KB스타뱅킹 홈 화면에서 결제 및 신분 확인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추후 도입될 예정인 ‘모바일 신분증’도 지갑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은행은 고객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KB스타뱅킹의 홈 화면도 개편했다. 상담 기능을 상품 및 계좌 조회 영역으로 조정하는 등 핵심 서비스 위주로 배치하여 홈 화면을 직관적인 디자인과 UX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이 KB스타뱅킹을 일상생활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KB스타뱅킹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AI는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8일 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를 위해 그룹 본사와 은행 연수원에서 ‘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그룹사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해,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연수는 △금융업에서의 AI 현주소 △생성형 AI의 원리 및 활용법 △업무환경 변화와 조직 적용 사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임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하며,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AI는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수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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