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수천억 규모 전남 영광·무안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

시간 입력 2019-11-07 07:00:05 시간 수정 2019-11-07 08: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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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전라남도 영광과 무안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사업에 대한 출자를 결정했다.


7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광태양광·ESS 발전사업 출자안’과 ‘무안태양광·ESS 발전사업 출자안’을 각각 수정·원안 의결했다.

영광태양광·ESS 발전사업은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118㎡(35만6950평)부지에 100MW급 태양광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000억 원으로 3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설비 건설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2040년 3월까지 20년 간 운영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3월 첫 산업통상자원부 협의를 시작으로 총 12차에 걸쳐 지난 9월 협의가 완료됐다. 지난 5월에는 영광군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취득했고 지난 달 기획재정부와 출자계획 협의를 완료했다.

중부발전은 전남 무안 태양광·ESS(1단계) 발전사업에도 출자를 결정했다. 설비는 태양광(33MW)과 ESS(PCS 30MW+BAT 109.5MWh)로 구성되며 다음 달부터 2039년 11월까지 20년 간 운영된다.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사진=연합>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사진=연합>


중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중이다. 2030년까지 약 18조 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천태양광 등 약12.3MW의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고속도로태양광 1단계 발전사업(도로공사 고성지사 옥상 등 40개소)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공동 투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라선·장항선 철도유휴부지, 보령 마동사토장, 서산 염해부지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도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 이사회는 “사업 추진 시 발전법인 분할에 따른 기술성, 경제성측면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관련 전력산업기반기금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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