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홍라희 여사 2위 탈환…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6위로 2계단↑

시간 입력 2024-04-04 07:00:00 시간 수정 2024-04-03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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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호 상위 100인 주식가치 3.7%↑…53명 증가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6위 등극…누이 4인 신규진입
제약·바이오주 약진으로 관련 인물 순위 대거 상승
CEO스코어, 2024년 4월 1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2024년 3월 4일~4월 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반도체 열풍이 이달까지 지속되면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주식부호 순위 6위에 올랐다. 그의 누이 네 명도 모두 주식부호 100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총 130조7981억원으로 전월(126조1155억원) 대비 4조6826억원(3.7%) 늘었다.

이달에는 주식부호 100명 중 53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관련주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주식부호 순위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10위권 안에 진입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이달에는 주식 가치가 1조6044억원(45.2%)나 증가한 5조1503억원에 달해 전월 대비 2계단 오른 6위에 안착했다.

곽 부회장의 누이로 알려진 곽미영‧곽영아‧곽명신‧곽혜신 씨도 각각 주식부호 순위 48, 53, 54, 55위에 신규 진입했다. 한미반도체의 창업주인 고 곽노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별세한 후 회사를 물려받은 아들 곽 부회장을 제외한 네 명의 딸에게 균등한 지분(각 226만770주)을 상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부회장의 급부상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주식부호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가 7, 8위가 됐다.

지난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순위 2위에 올랐던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주식가치가 97억7500만원(0.1%) 하락하며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간 3위가 됐다. 반면 홍 전 관장은 전월 대비 6868억원(9.0%)의 주식가치가 증가하면서 2위를 탈환했다.

이번 달에도 주식부호 순위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수성했다. 이 회장은 전월 대비 보유 주식가치가 3002억원(1.9%) 증가해 16조5144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572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417억원)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3조1794억원), 10위는 김범수 전 카카오 회장(3조1779억원)이 각각 올랐다.

지난달 작고한 고 조석래 전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881억원(14.0%) 늘어 주식부호 순위 10계단 상승, 38위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달 제약‧바이오주에 훈풍이 불면서 관련 인물들의 순위도 약진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6계단 오른 26위에,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15계단 상승한 61위,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은 16계단 오른 72위에,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4계단 오른 82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달에 새롭게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 내에 진입한 인물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누이 네 명을 포함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89위) △김종원 원텍 대표(96위)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97위)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98위) △김정돈 미원홀딩스 회장(100위) 등 9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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