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日수출규제 대응 긴급회의 개최…공급처 다변화 등 추진

시간 입력 2019-08-05 17:20:52 시간 수정 2019-08-05 17: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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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중부발전 본사 전 처·실·단장들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중부발전>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중부발전 본사 전 처·실·단장들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5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본사 전·처실장이 참석하는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향후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전 산업분야로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검토하고 유관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관련 3개 품목(폴리이미드, 불화수소, 포토리지스트) 수출을 규제하고 지난 2일 일본 각의에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향후 우리나라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일본이 지정한 전략물자 외에도 수출을 제한하거나 지연해 발전 기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회의에 참석한 본사 전 처·실장에게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재고 확보와 공급처 다변화 등 대체재 개발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강소기업 육성 특화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고 개발업체를 지원할 수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국내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미 국산화된 부품은 구매를 확대하고 신뢰성이 확인되지 않은 부품은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신기술 개발과 같은 적극행정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도 관련자에게 면책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수출규제피해기업지원센터 운영, 해외 사업장을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수출 촉진, 수소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기술 선도, 타 산업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개척 등 전 처실 및 사업소에 맞는 다양한 노력을 당부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 경제 제재관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해 발전 기자재 구매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일본산 기자재를 국산화거나 공급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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