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버려지는 목재로 '전기' 생산한다

시간 입력 2019-08-14 10:24:46 시간 수정 2019-08-14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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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본격 사용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일자리창출과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본격 사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이다. 원재료인 나무는 성장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고 이것을 태우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발전사는 정부의 RPS 제도 시행 이후 석탄 혼소용으로 목재펠릿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했지만 국내산 목재펠릿의 생산량과 경제성이 부족해 수입산을 사용해 왔다.

최근 정부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공급인증서 가중치와 혼소설비에 대한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정산 비용이 상향 조정되며 도입여건이 마련돼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중부발전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연료품질 특성 및 혼소 시 발전 설비에 미치는 영향 파악을 위한 시험연소를 시행했다. 또한 보령발전본부 제3발전소 혼소용으로 연말까지 사용예정인 물량(2만7000톤)에 대해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자원화로 산주의 수익 창출과 산불 예방을 통한 사회적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내년부터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펠릿을 연간 약 7만 톤 사용할 계획이며 국내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펠릿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사용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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