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령 LNG발전소 건설 준비 ‘속도전’

시간 입력 2020-04-13 07:00:05 시간 수정 2020-04-14 0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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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1·2호기 폐쇄시기 1년5개월 앞당겨져… 9차 전력수급계획 반영 '총력'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전경.<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전경.<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보령화력 1·2호기를 대체할 신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탄발전소 폐쇄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5개월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발표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1000MW 규모 ‘보령 LNG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안’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3년과 1984년 각각 운영을 시작한 보령 1·2호기는 설계 수명(30년)이 지나 2022년 5월 폐쇄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보령 1·2호기를 포함한 노후 석탄발전소 6기의 폐쇄 시기를 기존 2022년 5월에서 올해 12월로 1년 5개월 앞당겼다.

폐쇄 시기가 예상보다 단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발표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LNG발전소 건설’을 반영하기 위한 중부발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보령 1·2호기는 폐쇄 후 약 2년 간 철거 작업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폐쇄 시기가 앞당겨지기 전(2022년 5월 폐쇄)에는 2024년 5월에야 신규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폐쇄 시기가 당겨지면서 신규 발전소 건설 착수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졌다.

신규 발전소 건설이 올해 9차 수급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건설 착수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발전소 지역 내 일자리와 소비지출, 지방재정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중부발전은 신규 LNG발전소가 기존 보령 1·2호기 폐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만큼 경제성·송전계통 등 사업여건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증대 효과를 적극 제시함으로써 9차 수급계획 반영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노후 보령 1·2호기 석탄화력을 LNG복합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토록 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환경성을 강화하는 정부정책과 국민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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