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6개사, 신재생 발전량 4년새 7.6배↑…중부발전 증가율 '톱'

시간 입력 2020-03-27 07:00:07 시간 수정 2020-03-27 08:15: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에너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발전6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4년 새 7.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발전사 별로 최대 129%p까지 차이를 보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중부·남부·동서·서부발전 등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의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총 4756GW로 전체 발전량의 1.16%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624GW에서 2016년 1097GW, 2017년 2693GW, 2018년 3663GW 등 매년 증가했고, 지난해 발전량은 4년 전인 2015년의 7.6배까지 치솟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68%에 달한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부발전이다. 중부발전 신재생발전량은 2015년 24GW에 불과했지만 이후 4년 간 연평균 135% 급증하며 지난해 747GW까지 급증했다. 2015년 발전량이 100~120GW 수준이던 남부발전과 남동발전, 서부발전도 매년 평균(68%)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000GW를 넘겼다.

동서발전과 한수원의 발전량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서발전은 2015년 신재생 발전량이 255GW로 발전6사 중 가장 많았지만 이후 연평균 증가율이 6%에 그치며 지난해 5위까지 떨어졌다. 한수원 역시 연평균 증가율이 14%로 하위권이다.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부발전이 가장 높았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총 발전량 4만6481GW 중 2.81%를 신재생에너지가 담당했다. 남부발전(2.13%)과 남동발전(1.95%), 중부발전(1.63%)도 평균 이상의 신재생 비중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동서발전(0.64%)과 한수원(0.02%)은 신재생 발전 비율이 0%대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발전6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 설비 용량을 지난해 말 기준 1389MW의 27.9배에 달하는 3만8700M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