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한화에너지 괴산 태양광 발전사업에 131억 출자

시간 입력 2020-03-11 07:00:13 시간 수정 2020-03-11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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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한화에너지 괴산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약 131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괴산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괴산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화에너지가 충북 괴산군 소수면 수리 15만9003㎡ 부지에 태양광(14.8MW)·ESS(40.2MWh)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건설을 시작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040년까지 20년 간 운영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53억 원으로 중부발전은 지분 29%(약 131억 원)에 대한 출자를 결정했다.

당초 괴산 태양광 발전사업은 괴산 수리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맥쿼리캐피탈코리아’와 함께 추진됐다. 수리마을 주민 59명은 마을 임야를 활용할 방안을 찾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생각해냈다. 이에 2018년 8월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맥쿼리캐피탈과 발전소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수리마을 주민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해주고 맥쿼리캐피탈은 토목공사비 약 220억 원과 함께 주민에게 매월 임대료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후 맥쿼리캐피탈은 경영 상 이유로 사업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6월 한화에너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기원 수리마을 이장은 “남는 부지를 이용해 소득을 올릴 방법을 고민하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사업자로부터 부지 제공에 대한 임대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군산 외에도 강원 고성(22MW), 전남 고흥(25MW)·영남(100MW)·무안(33MW)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에도 15~44%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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