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비정규직 400여명 정규직 전환 추진

시간 입력 2020-03-04 07:00:14 시간 수정 2020-03-05 0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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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올해도 비정규직 4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연료·환경설비 운전 인력 404명과 소방 인력 13명 등 비정규직 총 417명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연료·환경설비 운전 인력 404명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중부발전을 포함한 발전 5개사의 비정규직 고용 문제를 논의해 온 ‘발전사업 노사전문가협의체’는 1년여 논의 끝에 한전산업개발을 통한 방식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중부발전 연료·환경설비 운전 인력 404명이 포함된다.

본래 한전 자회사였던 한전산업개발은 2003년 ‘전력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민영화가 이뤄졌다. 협의체는 지난 달 한전에 한전산업개발을 다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만약 한전산업개발의 한전 자회사 편입이 무산되더라도 404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고려하면 자회사를 통한 전환 방식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2018년 말 청소·시설물관리·홍보관 용역근로자 213명과 경비 용역근로자 211명 등 비정규직 424명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 시에도 자회사 중부발전서비스(주)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와는 달리 소방 인력 13명은 아직 전환 방식을 협의 중이다. 중부발전은 2018년 12월과 지난해 6월 차량 인력 13명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소방인력 13명은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연료·환경설비 운전 인력의 경우 노사전문가협의체에서 한전산업개발을 활용한 한전 출자회사 방안으로 정규직 전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실무협의가 끝나는 대로 소방 인력을 포함해 정규직 전환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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