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1320MW급 베트남 화력발전소 운영·정비 목적 SPC 설립

시간 입력 2020-06-12 07:00:08 시간 수정 2020-06-12 07: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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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준공 후 25년간 운영 예정…해외사업 확장·중소기업 상생 도모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베트남 반퐁(Van Phong)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정비(O&M)를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에서 베트남 칸호아 반풍경제특구에 건설 중인 반퐁 석탄화력발전소의 O&M용 SPC를 설립하기로 했다. 설립 예상 시기는 오는 7월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SPC 설립에 총 20억 원을 출자한다. SPC를 통한 사업 기간은 발전소 준공 후인 2023년 12월부터 2048년 12월까지 25년이다.

반퐁 석탄화력발전소는 660MW급 발전설비 2대로 구성된 화력발전 설비다. 총 사업비 약 5120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월 두산중공업이 수주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반풍 발전소 소유주인 일본 스미모토사로부터 O&M 사업을 따냈다. 이번 SPC 설립은 이 사업을 운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국산 기자재를 활용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베트남 이외에도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큰 지역은 인도네시아다. 2016년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까로 지역에 45MW급 왐푸 수력발전소를 준공해 30년 간 9000만 달러의 지분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땅가무스 지역에 55.4MW급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도 인도네시아 4곳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며, O&M 부문에서는 탄중자티 석탄화력 3·4호기(1320MW)와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660MW)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중부발전은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 지역에 150MW급 태양광 설비(1단계 100MW·2단계 50MW)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현재 3단계로의 설비 확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LA) 인근에서도 62MW·346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245MW급 스타브로(Stavro)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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