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한국판 뉴딜 발판으로 경영평가 등급 개선 '박차'

시간 입력 2020-08-10 07:00:14 시간 수정 2020-08-10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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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전담 추진위원회 신설...안전관리 투자예산 400억으로 확대

중부발전 최근 3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
중부발전 최근 3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안전 시스템 확충과 한국판 뉴딜 계획 이행으로 추락한 경영평가 등급 회복에 나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2020년도 경영평가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사업소에만 도입돼 있는 안전작업허가제(PTW, Permit-to-Work) 등 선진 안전시스템을 전 사업소로 확대한다.

안전작업허가제는 고위험도 작업 진행 시 책임자에게 작업자들의 안전교육, 작업장의 위험성, 안전조치 등을 확인받은 후 안전작업허가서를 작성해 승인을 받고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안전 관련 내부 지표 평가방식도 기존 '재해율'에서 '재해건수'로 변경하고, 기관 특성을 고려해 측정방법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혁신을 위해 자원 투입하는 예산을 400억 원으로 확대하고 현장 안전조직 4개팀 신설과 우수인력 우선 배치 등의 조치도 시행한다.

중부발전은 ‘공정’, ‘한국판 뉴딜’ 등 최근 정치사회적인 핵심 이슈와 경영환경 변화를 연계한 지표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박형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업무방식으로의 전환을 위한 비대면 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정착, 신재생사업 중심 그린에너지 전환 등에 투자를 집중해 7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손실 보정 등 재무관련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2017년도 경영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은 중부발전은 지난해 발표한 2018년도 경영평가에서 청렴도, 동반성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2011년 이후 최고 성적인 우수(A)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청노동자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악재로 ‘2019년도 경영평가’에서는 두 계단 하락한 보통(C) 등급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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