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유한 한전KPS, 하반기 주가반등 기대

시간 입력 2020-05-29 07:00:19 시간 수정 2020-05-29 0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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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예방정비 사업 연기에도 1분기 실적개선…변수는 하반기 ‘경영평가’ 결과

자료: CEO스코어/단위: 억 원
자료: CEO스코어/단위: 억 원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전KPS(사장 김범년) 주식가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21%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로 미뤄진 한전KPS의 주요사업이 본격화되면 떨어진 주가는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장사 2475곳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311곳(5월28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투자한 한전KPS의 주식가치는 1434억 원으로 지난해 말 1817억 원 대비 21.1%(383억 원)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에 예정됐던 한전KPS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지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율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한전KPS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계획예방정비 일정 대부분이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관련 실적이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전KPS 지분율은 지난해 말 10.31%에서 현재 10.25%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한전KPS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대외공사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한 271억 원, 순이익은 46.1% 증가한 23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미뤄졌던 계획예방정비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다음달 발표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다. 한전KPS는 2017년도 경영평가에 이어 지난해 발표된 2018년도 경영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은 A등급부터 E등급까지 총 5단계로 나눠지는데, 하위 등급인 D등급과 E등급을 받을 경우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이번 평가에서 작년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경우 성과급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축소될 수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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