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잉여현금흐름 1년새 121% 급증...재무개선효과 ‘톡톡’

시간 입력 2019-12-19 07:00:09 시간 수정 2019-12-19 0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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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사장 김범년)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재무개선 효과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8개 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한전KPS 잉여현금흐름은 1386억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626억2800만 원) 대비 121.4%(760억39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입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말 배당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전KPS의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한 것은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 3분기까지 한전KPS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6% 늘어난 1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전KPS는 올 2분기까지 정산되지 않았던 원자력 사업부 매출액이 3분기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진행 중인 원전 시운전·경상정비 등 해외 정비 매출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잉여현금흐름 증가로 배당여력이 높아지면서 연말 배당 성향도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달 신평택복합 1호기 1GW를 수주하는 등 4분기 실적 예측도 긍정적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실적증가가 잉여현금흐름 증대로 이어졌다”며 “향후 미래사업 확장을 위한 유보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 대상 258개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총 12조460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 28조6797억 원에서 58.0%(16조6337억 원)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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