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데이터]하나카드, 빅데이터 활용 결제 플랫폼…업무 디지털화

시간 입력 2017-10-20 07:39:03 시간 수정 2017-10-21 0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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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대표 정수진)가 카드사업 전 영역을 디지털화하고 관련 조직 강화에 나서는 등 4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창이다. 카드 발급부터 심사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올 들어서는 빅데이터 조직을 따로 꾸리는 등 디지털 조직도 강화했다.

정수진 사장은 앞서 올 7월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나카드' 전략을 발표했다. △카드업무 디지털화(Process Digitalization) △지능형 결제 플랫폼(Intelligent Platform) △디지털 제휴연계(Digital Connected) 등 단계별 디지털화를 골자로 한 이 전략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카드만의 '무기'다. 하나카드는 이를 위해 디지털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용자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카드가 올 6월 출시한 '내맘대로 카드'는 DT 전략이 잘 드러난 대표 카드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이용자의 소비패턴과 트렌드를 반영한 이 카드는 이용자가 실제 원하는 할인, 적립 등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직접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카드는 플라스틱 및 모바일 카드를 대체한 '실물 없는 카드'의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카드 측은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방법을 도입을 목표로 향후에는 홍채인증 등으로 그 범위를 다양하게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챗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서비스의 도입도 고려 중이다. 이 서비스에선 카드 이용자가 스마트폰 등 AI 기기에 음성 또는 문자로 한도 조회, 결제 내역 등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고객센터에서도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용자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게 하나카드 측의 설명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결제 플랫폼도 눈에 띈다. 하나카드는 올 6월 국내 카드사 중에선 최초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이용자가 위치한 곳에서 혜택과 팁을 제공하는 하나1Q페이앱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한 마케팅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결제 플랫폼은 향후 이용자의 행동을 회원 및 가맹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한 실시간 디지털 채널로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리뉴얼을 마친 홈페이지에선 방문자의 다양한 이용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특성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지정된 영역에 노출하고 추천하는 반응형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데이터를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년부터는 이용자가 자주 찾는 지역 및 업종 등을 선별, 쿠폰 제시 등 별도의 절차 없이도 등급별 자동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1Q페이앱 및 홈페이지에 개인화 영역을 넓히고, AI 등 지능화 기능을 연동해 개인화를 넘어 지능화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홈페이지는 고객 유입경로와 이용패턴, 카드사용 등을 분석해 이벤트 및 기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선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 중이며, 이달 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고객까지 수용하는 오픈형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디지털조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합병 당시 빅데이터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해오던 하나카드는 올 3월 사내 CRM(고객관계관리)팀에 빅데이터 파트를 따로 만들었다. 디지털혁신부와 디지털마케팅부 등 4개 부서에서 차출된 인원으로 구성된 디지털라이프랩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조직이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관련 프로젝트팀을 조직하고 하나금융연구소 및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나카드 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제휴연계가 최종목표"라며 "디지털조직 강화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관련 인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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