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데이터]미래 선점 빅데이터가 핵심…시스템 구축 ‘잰걸음’

시간 입력 2017-10-10 06:55:45 시간 수정 2017-10-12 13: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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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증권·신용카드 등 업종 불문 전담 조직 구성·인력 재배치 등 활발한 움직임


최근 금융산업에서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 의미가 부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편화와 소녈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로 정보수집이 기업경영과 마케팅 활용에 중요해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은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은행권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는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대고객 마케팅은 물론 기업의 부도율 예측 등 경영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빅인사이트’를 구축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6월 '개인CRM 캠페인 시스템 2.0'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 예다.

금융에도 빅데이터 접목이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기업고객 마케팅과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기업CRM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접목해 기업고객의 통합정보·마케팅,·통합메일링시스템, 마케팅 캘린더 등 체계적 관리로 경쟁력을 높였다.

농협은행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및 소호(SOHO) 잠재고객 발굴 모형을 구축했다. 카드겸업을 하는 만큼 카드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범농협 통합멤버십 개발에 맞춰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종은 소비재산업과 직결되는 만큼 빅데이터 활용이 가장 활발한 업권 중 하나다. 카드업계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및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 악화로 전망이 밝지 못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패턴 분석 등을 통해 효율성 증대를 꾀한다.

신한카드는 2013년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올 3월에는 인공지능 소비 관리 서비스인 신한카드 '판(FAN) 페이봇'을 정식 오픈, 고객의 카드 사용내역을 관리하고 싶은 항목에 따라 인공지능이 추천해준다.

삼성카드는 2015년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링크’를 서비스 중이다. 롯데카드도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노크(Knock)를 통해 고객이 방문한 가맹점과 이용일수, 금액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혜택과 상품을 추천해 준다. 국민카드는 지난 5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 공동연구에 나섰다.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에 접목한 로보 어드바이져가 핵심으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판단을 지원한다. 대형사를 비롯 대부분 증권사가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했으며, 주식투자 시 투자자에게 종목 및 적정 매도‧매수가 등을 추천해 준다. 키움증권의 굿타이밍, 대신증권의 벤자민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6월 대학생 대상 빅데이터 알고리즘 경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였다.

보험업계는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자동차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에서 빅데이터 활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농협생명은 KT와 올해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고객이 KT의 웨어러블기기 네오핏을 통해 건강을 위한 운동량을 채우면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손보사들은 SK텔레콤, KT 등과 손잡고 ‘스마트 운전자습관연계보험(UBI보험)’을 출시하는 등 차보험 부문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하다.

금융권은 빅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도 적극적이다. IT 관련 부서 채용시 공대 출신을 우대해주거나 데이터 분석, 모형·알고리즘 개발 경력 등의 경력자 모집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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