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데이터]신한은행, 빅데이터 경영…디지털금융 전략 '키맨' 급부상

시간 입력 2017-10-16 07:02:01 시간 수정 2017-10-19 1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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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이 내실과 외형성장 두마리 토끼를 잡고 빅데이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센터 본부장 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고 디지털금융 이미지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빅데이터센터 출범 1년…핵심 부서로 성장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출범 1년째를 맞았다. 빅데이터센터는 은행권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기존 마케팅부서 산하에서 따로 분리해 별도 본부로 조직화했다.

빅데이터센터는 현재 은행 디지털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그룹 소속으로 산하에 빅데이터 기획 및 분석, 플랫폼팀 등 크게 3개 팀을 두고 빅데이터 관련 모든 업무를 맡는다.

올 6월 센터 본부장에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선임했다. 순혈주의를 따지는 은행권에서 임원급 자리에 외부 인력을 앉힌 것은 이례적이다. 김 본부장은 메릴린치 은행 등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통계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 분야 전문가다.

위성호 행장이 취임 당시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야한다"고 주문한 만큼 디지털 전략에서 빅데이터가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탄탄한 조직 발판으로 사업 발굴 가속패달

김 본부장은 취임 후 3개월 간 조직 인력 보강 및 행내 빅데이터 인식 제고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김철기 본부장은 "데이터가 부서 별로 쌓인데다 통합이 안돼 빅데이터 통합관리를 들여다보고 필요 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했다"며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 장·단점을 알아야하기 때문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아마존, 홈플러스 등 이종산업과 합종연횡도 활발히 추진했다.

빅데이터센터는 △피어 그룹(Peer Group: 또래 집단) 상담지원 시스템 개발 △이동경로 분석기법 도입 △비주얼분석(VA) 시스템 종합상황실 구축 등을 통해 빅데이터 역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피어 그룹 상담지원 시스템은 지난 3월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조사 데이터와 신한은행 거래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거래현황, 재무상태 등을 고객간 비교·진단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자신과 조건이 비슷한 다른 고객의 재무상태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영업점 직원은 수집 자료를 참고해 상품을 추천해준다. 현재 시스템 개발을 마쳐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은행 모든 채널에서 발생하는 고객행동 정보를 통합해 고객 이동경로를 종합 파악하는 데이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개념검증(POC)를 마치고 이르면 내달 솔루션이 보급되면 연내 이동경로 분석 기법 도입 작업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고객관리, 마케팅 전략, 업무 프로세스 등을 개선하는데 이용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시각화해 모니터링하는 VA시스템 종합상황실도 꾸린다. 일명 '알파고 룸'이라고 이름을 붙인 상황실에서는 여신기관 고객 현황, 비이자이익 현황 등 11개 항목에 대해 일별, 월별로 업데이트한 지표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김철기 본부장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센터 내에 플랫폼팀이 꾸려진 탄탄한 조직이 강점이다"라며 "은행 자산은 수익성이 나는 고객이기 때문에 수시로 성향을 분석을 통해 가치 높은 데이터를 만드는 동시에 은행의 디지털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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