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데이터]NH농협은행, 빅데이터로 고객중심 경영 속도

시간 입력 2017-10-17 06:58:09 시간 수정 2017-10-19 1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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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고객 중심 경영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개인화 마케팅 강화에 방점을 두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도 영입해 조직의 전문성도 확보했다.

◇전문가 영입 통해 조직 전문성 강화

농협은행은 "금융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化)가 필요하다"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주문에 따라 연초 빅데이터 전담 조직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했다.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도입을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직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빅데이터전략단장에 이상엽 전 옙 컴퍼니(Yap Company)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단장은 뉴욕대에서 쌍방향 마케팅을 전공한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전문가다. 현대캐피탈과 CJ오쇼핑에서 CRM팀을 이끌었으며 하나카드에서는 빅데이터 태스크포스(TF)팀 부장을 맡았다.

빅데이터전략단은 이 단장을 필두로 팀장 2명, 팀원 17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농협은행은 빅데이터전략단을 꾸리기 전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 점검 및 테스트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5월부터 4개월간 맞춤형 상품추천, 여신 가망고객 발굴, 고객이탈 예측 등 빅데이터 기반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영업점 테스트마케팅을 실시해 효용성을 검증했다.

◇빅데이터 사업 원년…개인화 마케팅 박차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전략단은 지난 7월부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행에 산재했던 데이터의 수집·적재·분석·활용이 가능한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하둡(HADOOP) 기반의 데이터 저장소를 구성해 전행 데이터의 체계적 저장 및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하둡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병렬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각 계정에 쌓인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고객에 대해 하나의 관점으로 분석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머신러닝, 딥러닝 등 고급 분석기법 활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도입했다.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 구상에다 카드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타 시중은행은 카드사가 지주회사의 계열사로 구분됐기 때문에 정보 공유가 어렵다. 반면 농협카드가 은행의 사업부문으로 갖춰졌다. 카드데이터는 카드 결제 정보로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 때문에 고객 금융니즈 분석에 도움이 된다.

빅데이터전략단 관계자는 "고급 정보가 많은 카드데이터를 데이터 분석에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타 은행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범농협 통합멤버십 개발에 맞춰 빅데이터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객 이해도 제고 등 다양한 분석에 빅데이터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등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다각화하고, SNS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 분석해 고객행동 및 성향, 시장 트렌드 등 분석을 고도화할 게획이다.

빅데이터전략단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화·맞춤형 마케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기회에 조직 내 빅데이터 인식 제고를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핀테크 사업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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