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잠실마이스 내년 상반기 착공…계열사 출자·보증으로 자금조달 ‘착착’

시간 입력 2026-10-21 07:00:00 시간 수정 2026-10-21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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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한화솔루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총 1737.5억 출자
한화 컨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4년 9개월 만에 SPC 출범
한화그룹, SPC 지분율 34% 대표 주관사로 참여…HDC는 20%

한화 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
한화 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

㈜한화가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잠실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4년 9개월간 표류하던 사업이 잔담 사업시행법인(SPC) 출범과 함께 4조원대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며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의 전담 SPC인 ‘잠실마이스’는 4조819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 체결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한화가 이끄는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상승 여파 등으로 서울시와 장기간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최초 제안 시 2조1672억원이던 사업비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협상 등을 거쳐 최종 3조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SPC 지분율은 한화그룹이 34%를 출자해 최대주주로 참여하며 HDC그룹이 20%를 보유한다. 이 외 지분은 재무출자자(FI) 및 분야별 전문 운영사들이 나눠 갖고 있다.

잠실마이스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잠실마이스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SPC 출범에 따라 금융 조달을 위한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도 구체화하고 있다. 계열사들이 잠실마이스 사업을 위해 직접 납입한 현금 출자금은 총 1737억5200만원이다.

㈜한화가 최근 잠실마이스에 1054억9200만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하기로 결정했고, 한화솔루션도 같은 날 잠실마이스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365만2000주(682억6000만원)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출자금은 올해 4분기 206억8000만원을 시작으로 공정 일정에 맞춰 분할 납입한다.

신용보강과 주식담보 제공도 이어졌다. 한화시스템은 잠실마이스가 대주단으로부터 조달하는 4조8000억원 대출 중 약 4090억원 규모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화 솔루션도 취득 예정인 잠실마이스 주식 전량(담보금액 682억7100만원)을 신한은행 등 PF 대주단에 근질권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계열사들의 출자와 채무보증, 보유 주식 근질권 설정 등 신용보강 절차가 차례로 이행됨에 따라 대주단과의 4조8000억원대 PF 금융약정 체결 및 대출 실행도 원활히 마무리 될 전망이다.

SPC와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32년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부문 관계자는 “잠실마이스를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해나갈 것” 이라며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실마이스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 부지에 돔야구장, 전시장, 컨벤션 시설, 호텔·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완공 후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되고 민간사업자가 40년간 운영권을 가져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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