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과다 겸직'을 이유로 올해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열린 팜스코, 선진 주주총회에서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팜스코 지분 6.92% 보유 중이며 선진 지분은 5% 미만 소유했다.
김홍국 회장은 현재 하림홀딩스, 하림, 팜스코, 팬오션 등 4개사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제일사료, 선진,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대성축산 영농조합법인, 에코캐피탈, 하림식품, 엔에스쇼핑 등 7개사에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과다 겸직'을 이유로 하림, 선진, 팜스코 등의 하림그룹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에 올라온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반대했다.
백지영 서스틴베스트 연구원도 "김홍국 회장은 '과도한 겸임' 사례에 해당한다"며 "모자회사 관계를 고려해도 직무 충실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우려 때문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열린 롯데칠성음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온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반대에도 두 안건 무리없이 승인됐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에프알엘코리아,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롯데문화재단 등 8곳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이 올려진 상태다.
국민연금은 상당수 식품·유통업계 전문경영인에도 '과다 겸직'을 지적했다. 하이트진로의 김인규·손봉수 이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손봉수 이사, SPC삼립의 이명구·황재복 이사, 대상의 김훈식·임정배 이사, 아이마켓코리아의 이상규·강동화 이사, 인터파크홀딩스의 강동화 이사가 대상이다.
하이트진로의 김인규 대표와 손봉수 생산총괄 사장은 각각 5곳의 등기임원이다. 또 김훈식 대상홀딩스 대표와 임정배 대상 대표는 각각 9곳과 8곳, 인터파크의 이상규 대표와 강동화 부사장은 각각 6곳과 8곳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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