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미경 일가 4명 등기임원 등재...4개사 계열 편입

시간 입력 2016-10-19 08:53:35 시간 수정 2016-10-19 08: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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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일가 11명 중 9명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일가가 새롭게 포함됐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오너일가 9명은 17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은 경영에 참여는 하고 있으나 등기임원은 아니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라 서미경 씨 일가의 회사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포함된 것이다. 유한회사인 유니플렉스, 유기개발, 유원실업, 유기인터내셔널 등 4개사로 서 씨, 그의 오빠인 서진석 씨, 딸인 신유미 씨, 친인척인 황철선 씨가 등기임원으로 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4개사는 서미경씨 딸인 신유미 씨가 2대주주로 있는 회사"라며 "2010년과 2011년에 서미경 씨가 직접 유니플렉스(200억 원), 유기개발(202억 원)에 거액의 자금을 직접 대여하는 등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돼 계열회사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계 방향으로)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시계 방향으로)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이 외 오너일가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 신영자 이사장이 각각 6곳에 등기임원으로 활동해 직함이 가장 많았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에프알엘코리아,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등기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본래 8곳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으로 구속 수감되면서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회사와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사임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업계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둔 조치로 해석했다.

현재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롯데건설, 대홍기획, 롯데리아, 롯데자이언츠,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계열사 5곳(롯데쇼핑·부산롯데호텔·롯데자이언츠·롯데알미늄·롯데건설)의 등기임원이다. 작년 초만해도 계열사 11곳에 등기임원으로 있어 '과다겸직' 논란에 휩싸였으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뒤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의 등기임원직에서 순차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총괄회장은 나머지 계열사도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임기 만료일은 부산롯데호텔이 2016년 11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2017년 3월, 롯데자이언츠 2017년 5월 순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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