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감사위원 3명 사외이사 장기선임...서정진 회장과 학연

시간 입력 2018-03-27 07:01:25 시간 수정 2018-03-27 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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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 감사위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사외이사를 맡았거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학연 관계로 밝혀져 독립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0대 그룹 내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개별기준) 상장사 및 금융계열사 130곳 감사위원 431명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5명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 셀트리온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김동일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 △이요셉 인일회계법인 고문회계사 △조균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홍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종석 전 조슈아트리아시아 인베스트먼트 회장 등 5명이다.

이 중 10년 이상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은 감사위원만 김동일 교수, 이요셉 고문 회계사, 조균석 교수 등 3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7월 셀트리온 사외이사로 선임후 11.7년째 재임 중이다. 이 고문회계사는 인일회계법인 대표회계사 출신으로 2008년 7월부터 11.7년째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았다. 조 교수 사외이사 재임기간은 11년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선임된 감사위원 절반 이상이 셀트리온 사외이사직만 10년 이상 맡아 지배주주 및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조 교수는 10년 이상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는데다 서 회장의 동문으로 알려져 감시기능을 제대로 할지 여부에 대해 우려가 나온다. 서 회장과 조 교수는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동창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역시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두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해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충실의무를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감사위원으로 선임되지 않았지만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은는 전병훈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역시 서 회장의 고교 동문으로 공정성 및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좋은지배구조연구소 측은 "한국적 상황 하에서 지배주주 일가 및 대표이사와 고교 동문의 경우 사외이사로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독립성 결여가 우려되기 때문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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