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론제약, 엇갈린 R&D비용 무형자산 처리

시간 입력 2018-03-22 07:05:33 시간 수정 2018-03-22 07:05:3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연구개발(R&D)비용 대부분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비용으로 계상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시가총액 4000억 원이 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50곳 중 R&D 비용과 무형자산 내역을 공시한 31곳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은 R&D비용 중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76.0%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했다.

셀트리온은 R&D비용 1541억 원 중 1171억 원으로 무형자산으로 잡았는데 조사대상 31개 제약·바이오업체 중 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R&D 투자 금액을 비용을 자산으로 분류하면 해당 사업연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9491억 원, 영업이익 5220억 원을 내며 전년 대비 41.53%, 109.06% 각각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R&D 비용 회계처리 현황 점검에 나서 회계위반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 감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에 대한 회계감리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셀트리온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R&D비용 세부 내역을 처음 공개하며 금융당국의 조치를 빠르게 이행했다.

셀트리온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무형자산내 개발비 항목이 8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제약·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비 회계 감리를 예고했다. 무형자산화된 개발비에 대해 연 1회 이상 손상검사 수행, R&D활동 관련 충실한 주석 기재 등을 권고했다.

셀트리온제약의 R&D 대비 자산화 비중은 0.2%로 전년 동기 대비 92.3% 급감해 셀트리온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잔 2016년 3분기까지만 해도 셀트리온제약의 R&D 대비 자산화비중은 92.5%였으나 R&D 비용이 축소되면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의 R&D비용은 183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줄었다.

허쥬마 등 제품출시를 하던 것들이 지난해 본격 상용화된 결과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진행하던 R&D가 지난해 상용화돼 R&D비용도 감소했다"며 "상대적으로 무형자산으로 잡던 금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