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까지 종합제약사 거듭날 것"

시간 입력 2018-03-23 16:22:35 시간 수정 2018-03-23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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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종합제약사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의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장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주주들에게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신약, 백신 등에 대한 연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은 △아시아 원료의약품(API) 공장 설립 계획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해외 직판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도약 등 굵직한 비전들을 세웠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며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배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장 증설에 대한 또 다른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밝혔으며, 상반기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만드는 안건을 고민하고 있다"며 "대신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나라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파트너사에서 맡아왔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앞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판'하는 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유통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유럽, 중동 등 파트너들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어서 파트너사 영업과 직판을 '투트랙'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올해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출시 준비 중이며, 올해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개시하는 등 그간 준비해왔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2020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2021년께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했다.

현재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로, 향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팬더믹)이 벌어진다면 임상 2상 데이터만으로도 제품을 상업화할 정도의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3상 후 개발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 된다.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제약사 타슬리와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중국 진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합성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의 인도 제약사 인수를 검토하는 등의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회사 추정 약 2700여 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7기 재무제표 승인 △서정진 사내이사 선임 △김동일·이요셉·이종석·전병훈·조균석·조홍희 사외이사 선임 △김동일·이요셉·이종석·조균석·조홍희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특별결의) 등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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