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유경 남매의 이마트-백화점 체제 '분리경영' 1년을 앞두고 각각 단행한 올해 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의 여성 임원 승진이 두드러졌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한 18개 그룹 분석 결과, 신세계그룹이 신규 임원을 포함 여성 임원 승진자 비율이 10.2%(5명)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전체 임원 승진자(신규 임원 포함) 1517명 중 여성이 2.4%(37명)인 것과 비교하면 신세계그룹의 여성 임원 비중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신세계그룹 남매의 분리경영 이후 단행한 올해 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보다 여성 임원 승진 문턱을 더욱 낮췄다.
정 부회장은 올해 인사에서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보, 위수연 신세계 프라퍼티 리징 담당 상무보, 여주은 신세계 프라퍼티 마케팅 담당 상무보 등 3명을 여성 임원으로 신규 발탁했다. 이번 소폭 이뤄진 인사에서 여성 임원이 3명이나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72년생 안 상무보는 1995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로 입사한 후 21년동안 신세계그룹에 몸을 담았다. 이마트 가정용품팀 과장과 마케팅전략팀 팀장, 신도림점 점장과 인테리어카테고리 팀장을 거쳤다. 2015년 12월부터 이마트의 리빙담당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1973년생 위 상무보는 1996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입사후 신세계 개발추진팀 팀장, 신세계 전략실 리징팀장과 신세계프라퍼티리징팀 팀장을 거쳤다.
여 상무보는 1995년 신세계 마케팅실로 입사후 신세계 고객기획팀장과 신세계 강남점 스타수퍼팀 팀장, 문화팀 팀장, 영등포점 영업기획팀 팀장을 거쳤다. 2016년 4월부터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팀 팀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상무보에 올랐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하는 장성은·김묘순을 신세계인터내셔날 3사업부,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 상무로 승진을 각각 결정했다. 장성은 상무는 한섬, 김묘순 상무는 샹테카이코리아에서 각각 영입한 외부 출신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하며 '정용진 마트사업 vs 정유경 백화점 사업'으로 분리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자 보유한 신세계, 이마트 지분 맞교환을 통해 서로 얽힌 지분관계까지 청산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코리아 등 이마트 부문,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사이먼 등 백화점 부문을 담당하며 책임경영 구도를 완성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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