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이랜드리테일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고서를 제출한 유통업체 19곳의 평균 근속연수는 6.3년으로 22개 전 업종에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나마 이는 작년 근속연수보다 0.4년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신세계와 이랜드리테일의 근속연수는 9.0년으로 업계 평균을 2.7년 웃돌며 가장 길었다.
신세계의 남직원과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각각 9.4년, 8.8년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근속연수는 작년과 비교해 1년 늘어났다.
계산원 등 계약직 직원들이 많은 유통업체와 비교해 정규직 직원의 비중이 큰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지난 2007년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마트와 백화점 계산원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후 2013년에는 이마트 매장 진열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9100여명과 의류전문 판매사원 1680명, 백화점 소분·판매 사원 등 5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작년과 비교해 근속연수가 동일했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8.6년, 9.3년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여직원의 근속연수가 더 길었다.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여성 임원과 직원의 수가 많다"며 "회식을 없앤데 이어 사내 유치원을 운영하고,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복지가 잘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7.9년으로 뒤를 이었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10.6년, 4.2년을 각각 기록하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1년 여직원 비중이 높은 계약직의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근속연수를 재산출했고, 신규채용을 확대하면서 평균 근속연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마트(7.6년), 현대홈쇼핑·롯데쇼핑(7.0년), 호텔신라(6.5년) 순으로 길었다.
반면 CJ프레시웨이는 3.3년으로 가장 낮았다. 회사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결과로, 2014년 10월부터 전체 직원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900여명의 파견직이나 계약직 근로자들을 무기직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근속연수가 짧아졌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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