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등 11곳, 회사채 전액 9월 내 만기도래

시간 입력 2017-02-13 08:41:53 시간 수정 2017-02-13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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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까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11개사의 회사채 상환 만기가 도래하지만 신세계톰보이 등 3곳은 현금성자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조사한 결과 신세계톰보이를 비롯한 11개사의 회사채가 올 3분기까지 각각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이 상환해야 할 회사채 잔액 총합은 2조397억 원이다.

회사채는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현금성자산보다 많을수록 상환 부담이 커진다. 기업 대부분이 자금조달 방식으로 회사채 발행을 이용하고 있어 현금성자산 대비 회사채 비중이 높은 경우 상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 9월까지 회사채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11곳 중 신세계톰보이의 현금성자산 대비 회사채 비중이 가장 컸다. 신세계톰보이는 앞서 발행한 회사채 전액(445억 원)을 상환해야 하지만 현금성자산은 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대비 회사채 비중이 660%로 가장 높다.

현금성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기존 발행분을 갚기 위해 새 회사채를 발행하는 차환발행이나 만기연장 등이 필요하다.

한진해운은 회사채 비중(469%)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회사채 미상환 잔액(1조2644억 원)을 올 3분기 내에 상환해야 하지만 현금성자산은 2693억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만기액 규모는 가장 크지만 오는 17일 법원의 파산선고를 앞두고 있어 차환발행, 만기연장이나 금융권 대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 번째로는 현대자동차의 회사채 비중이 컸다. 지난해에 발행한 회사채(3000억 원)가 만기도래하지만 현금성자산은 1075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금성자산 대비 회사채 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반면 7곳은 현금성자산 여력이 남아 있어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이다. 이들 7개 회사의 현금성자산 대비 회사채 비중은 씨제이쇼핑(60%), OCI스페셜티(52.6%), 삼호(43.5%), LG화학(20.4%), 진흥기업(0.1%), 제일기획˙신세계건설(0.0%)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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