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대표 이갑수)의 국내 신용등급은 2등급(AA+)으로 최고 수준이지만, 해외 신용등급은 9등급(BBB)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신용등급 간 차이가 7등급이나 벌어졌다. 롯데쇼핑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격차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최근 3년간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51개사(매출 500대 기업 내)를 대상으로 국내 신용등급과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이마트는 국내(2등급)보다 해외(9등급)가 7등급이나 낮았다.
이마트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한국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무디스(Moody's)로부터 Baa2(부정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BBB(안정적)를 부여받았다. 이마트의 해외 신평사 신용등급은 2015년부터 변동없다.
2014년의 경우 해외 신평사 2곳은 이마트에 평균 8.5등급을 줬었다. S&P가 BBB+(안정적)로 지금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줬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현재 등급과 같았지만 2015년 S&P는 이마트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췄다.
당시 S&P는 "이마트가 복합쇼핑몰을 비롯 신사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지속 확대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하고 차입금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유통산업이 이미 포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이마트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킬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해 신용등급을 다시 매긴 무디스도 동일했다. 무디스는 "이마트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1~2년간 추가적인 차임금 축소 조치가 없다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4.2~4.3배에 머무를 것"이라며 "레버리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크고 작은 투자에 적극 나섰다.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인 '스타필드 프로젝트'를 비롯 편의점 '위드미', 창고형 쇼핑몰 '트레이더스', T-커머스 사업인 '신세계티비쇼핑' 등의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이마트는 수년간 적잖은 돈을 퍼부었다.
다양한 투자를 위해 이마트의 부담도 매년 커졌다. 2011년 6225억 원(별도)이던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 유출액이 2015년 1조622억 원, 2016년 7418억 원 등에 달했다.
투자를 위한 현금유출은 상당수 차입으로 진행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차입금 증가액(별도·1년간 현금 증가액)은 3578억 원에서 2015년 1조622억 원, 2016년 6327억 원으로 늘었다. 장단기 차입금(연말 기준·누적치)도 2조8658억 원에서 3조5460억 원, 3조2763억 원 등으로 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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