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청라 1조2200억 투자

시간 입력 2017-01-18 08:33:39 시간 수정 2017-01-18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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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총 투자 예정액(*하남은 총 투자액임. 자료 : 신세계그룹 / 단위 : 억 원)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총 투자 예정액(*하남은 총 투자액임. 자료 : 신세계그룹 / 단위 : 억 원)

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은 4년 전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했다. 지향점은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는 공간'이었다. 짧지않은 기간 꽁꽁 감춰져있던 신세계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남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는 고양, 청라 등 다음 타자들을 나란히 대기석에 앉혀뒀다. 신세계그룹은 두 점포에 1조 원(합산액)이 넘는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에는 연말까지 총 850만 명(그랜드 오픈일인 9일 기준·일평균 7만4500명)이 방문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프로젝트의 첫 주자다. 착공부터 오픈까지 3년, 투자액은 무려 1조400억 원(미국 터브먼사 지분 49%)이라는 수치가 무색하지 않게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주자들을 잇달아 선보여 이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단 스타필드 고양을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타필드 고양에 대한 총 투자 예정액은 7700억 원이다. 이 중 3800억 원은 국민연금이 부동산 사모펀드인 이지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통해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신세계그룹이 직접 댄다. 스타필드 하남과 마찬가지로 지분구도는 신세계그룹 51%, 국민연금(사모펀드) 49%다.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 9만1000㎡(2만8000평)에 연면적 36만4000㎡(11만3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신세계그룹은 쇼핑몰, 프리미엄 식품관, 영화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아쿠아필드 등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가있는 다양한 시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이 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보인 자연채광을 유입시키는 천장을 고양점에도 적용해 고객들에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오픈할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사진=신세계그룹)
연내 오픈할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이러한 스타필드 고양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이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스타필드 고양이 경기도 일산·고양, 서울 은평·서대문구 등 반경 3km 이내 180만 명, 서울 강서·마포·영등포, 경기 파주·김포·양주 등 30분 내 접근 가능한 지역에 500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초대형 배후 상권을 지녀서다. 또한 고양대로(왕복 6차선) 변에 위치하는 데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 8분(500m) 거리라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고양에 이은 다음주자 중 하나로는 스타필드 청라가 예정돼있다. 이 점포에 대한 총 투자 예정액은 4500억 원이다.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아 오픈 예정연도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투자액도 신세계그룹이 전부 조달할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처럼 외부 투자자를 받을지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외부투자를 적극 유치해온 터라,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연면적 16만5000㎡(5만평) 규모로 설립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인천과 김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하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 제1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있는 등 최적의 교통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주목해 이 지역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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