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영업이익률 3% 돌파

시간 입력 2017-01-12 08:33:56 시간 수정 2017-01-12 09: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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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이갑수)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영업이익률 3%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률은 3.1%(영업이익 264억 원)로 나타났다. 앞서 영업이익률은 2011년 0.6%(영업손익 18억 원), 2012년 -0.04%(-2억 원), 2013년 1.1%(71억 원), 2014년 1.5%(115억 원), 2015년 1.9%(182억 원) 등으로 개선돼왔다.

외형 성장세도 가팔랐다.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출범 6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그간 신규 출점을 꾸준히 하고, 기존점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점까지 현재 트레이더스는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트레이더스가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가격 경쟁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내수 소비침체가 지속된 상황에서 일반 할인점보다 평균 8~15%가량 저렴하게 상품을 팔아 매력을 높힌 것이다. 더구나 경쟁사인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돼 회원비도 없다.

상품 차별화도 꾀했다. 가공식품·생활용품·의류 등 전체 운영상품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병행수입 상품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명브랜드는 인기상품이 시중보다 20~30% 저렴하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자체 브랜드(PB) '트레이더스 딜'도 현재 100여개 상품이 늘어났다.

지난 연말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지난 연말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트레이더스는 현재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총매출이 1조1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976억 원) 늘었다. 4개 사업부문(할인점·온라인·트레이더스·기타)이 고루 성장했지만 그중에서도 트레이더스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매출이 1182억 원으로 39.8%(337억 원)나 급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트레이더스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며 "먹거리를 주로 취급하는 소매업태에서 10%를 상회하는 기존점 매출 증가율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스 실적이 이마트의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도 트레이더스의 매장 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삼송·군포·김포점 등 3개점을 추가 출점하고, 2020년까지 5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할인점의 외형 성장이 쉽지 않아졌다"며 "트레이더스는 기존 할인점과 구별되는 개성을 지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B, 해외소싱 상품 등을 강화해 고객들이 와야하는 이유를 만드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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