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기임원 등재는 언제?

시간 입력 2016-10-12 08:36:25 시간 수정 2016-10-12 0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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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에서 부회장급 이상의 직책을 수행 중인 오너 3세 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만 등기임원직을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등재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 내 등기임원을 조사한 결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만이 오너 3세 부회장 중 유일하게 등기임원에 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부회장과 함께 등기임원 등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됐으며, 내달 진행되는 주총을 통해 선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사실상 등기임원에 오르지 않은 오너 3세 부회장은 정 부회장이 유일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다시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2013년 11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의해 연봉이 공개되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잇단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의 등재는 요원해보였다.

등기이사와 비등기이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이사회 참여 권한 여부에 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게 된다.

정 부회장은 2013년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기업의 경영책임에서 일부 자유로워졌지만, 미등기이사 상태에서 주요 경영 사안을 챙기고 있어 결국 재등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최근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적인 출범 등 경영성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 부회장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도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2018년부터는 등기이사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두 차례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임직원 5명의 보수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

한편, 정 부회장 외에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 중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인물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박장석 SKC 고문, 최성환 SKC 상무, 최재원 SK 부회장, 구광모 LG 상무,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52명에 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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