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유보금 10조 쌓은 신세계, 현금성자산은 '뚝'

시간 입력 2016-10-21 08:42:06 시간 수정 2016-10-21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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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회장 이명희)의 사내유보금이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금성 자산은 1209억 원에 불과했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사내유보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세계 사내유보금이 10조766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조4035억 원) 대비 약 3625억 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한 사내유보금과 달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09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동기(5322억 원) 77.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 등으로 지출된 금액을 제외하고 사내에 축적한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뜻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외에 재고자산, 유·무형자산 등 여러 형태 자산으로 구성된다. 이를 납입자본금으로 나누면 사내유보율이 되는데 이 수치가 낮은 경우 재무구조가 좋지 않고 무상증자, 배당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신세계의 경우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대비 823억 증가된 5조941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자본잉여금은 반대로 0.1% 감소했다.

신세계 계열사 중 사내 유보금을 가장 많이 쌓아 놓은 곳은 이마트였다. 현재 6조350억 원 가량의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7억 원이었다. 반대로 사내유보금을 가장 적게 보유한 곳은 신세계 톰보이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와 비슷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마이너스 202억 원에서 올해 161억 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신세계건설이 이마트보다 앞섰다. 신세계건설은 207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인 이마트에 비해 191억 원 많은 398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신세계 계열사 중에서는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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