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이젠 호텔에 집중"

시간 입력 2017-01-02 08:38:23 시간 수정 2017-01-02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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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사진=연합뉴스) ▲2015.04~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사장 ▲2013.06~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사장 ▲2011.12~2013.06 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 ▲2007.01~2011.03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사진=연합뉴스) ▲2015.04~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사장 ▲2013.06~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사장 ▲2011.12~2013.06 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 ▲2007.01~2011.03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성영목 신세계DF 대표가 두 집 살림을 끝내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신세계DF 대표이사로 신세계DF 사업총괄이었던 손영식 부사장을 내정하고, 신세계DF와 신세계조선호텔을 동시에 책임졌던 성영목 대표의 겸직을 해제했다.

성 대표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2연승이라는 공을 세우며 금의환향했다. 신세계DF는 성 대표가 이뤄놓은 성과들을 기반으로 면세점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성 대표의 뒤를 이어 자리를 옮기게 된 손영식 신세계DF 신임 대표는 1호 면세점인 명동점과 오픈 예정인 강남점에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 2년간 면세점 사업 부문을 맡아 온 성 대표의 입장에선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2015년 5월 진행된 면세점 1차 영업권 입찰에서 실패한 후, 절치부심한 끝에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험은 향후 신세계조선호텔을 이끌어 갈 성 대표에게 있어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 대표가 신세계조선호텔로 자리를 옮기게 된 배경에는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삼성플라자를 흑자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신라호텔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성 대표는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젊은 사장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이부진 사장이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에 나서자 신세계조선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뢰를 받았던 성 대표는 신세계 그룹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면세점 사업의 키를 전달받게 됐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로써 삼성플라자와 호텔신라 면세사업부의 흑자전환, 신세계DF 면세점 특허권 획득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유통분야 서비스에서의 사업능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
성 대표의 사업 스타일은 공격형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하게 밀어붙이기 때문인데, 이같은 경영 스타일로 신세계조선호텔의 실적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 대표가 총괄하게 될 신세계조선호텔의 호텔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2분기 2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따른 타격이 컸다.
오랜만의 흑자전환이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지속성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조선호텔 측은 호실적은 견인해 나가기 위해 성 대표의 복귀와 동시에 비즈니스급(3~4성) 호텔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현재 신세계조선호텔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 중이며, 2018년 상반기 두 번째 비즈니스 호텔을 준비 중이다.
특급호텔보다 중저가 호텔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호텔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미래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동급 호텔과의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 성 대표가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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