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임차로 전략 수정…"효율성 강화"
◆ '신동빈 체제' 롯데, '세일앤리스백' 도입
반면 신세계는 최근 주력하고 있는 복합 쇼핑몰을 필두로 부동산 '매입'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안성, 대전, 부천, 송도 등에도 복합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 쇼핑몰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들어가며, 이 사업을 이끌어가는 회사는 신세계프라퍼티(모회사 이마트)다. 따라서 부지가 확보된 하남, 부천은 공시 상 임차로 표기돼 있으나 계열사로부터 임대한 것이라 사실상 소유로 볼 수 있다. 이 외 동대구, 대전, 송도 등의 부지는 자회사를 통해 직접 매입했다.
사업 특성상 매입을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지만, 신세계의 이 같은 선택을 두고는 과거 역사가 회자된다. 신세계는 1997년 인천시로부터 인천 종합터미널 부지 내 건물을 빌려 백화점으로 운영해오다 해당 부지에 1450억 원을 들여 증축을 했다. 기존 백화점 건물의 임차기간은 2017년, 신축 건물은 2031년까지였다. 신세계는 증축 이후 기존 건물의 운영권도 보장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롯데백화점이 2012년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백화점 영업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신세계는 소송 1, 2심에서 모두 패한 뒤 대법에 상고했지만 아직 재판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이 외에도 신세계가 롯데와 부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일은 더 있다. 신세계는 의왕에 복합 쇼핑몰을 짓기 위해 양해각서까지 체결했지만, 의왕시와 가격 협상을 벌이다 뒤늦게 참전한 롯데에 빼앗겼다. 금호터미널 부지를 놓고는 두 차례 갈등이 있었다. 2013년 금호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부지매각을 검토자하 롯데그룹은 매입의사를 밝혔다. 신세계는 금호 측과 협상해 보증금 5000억 원을 추가 부담하고 20년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롯데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자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직전에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롯데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본입찰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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