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던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의 현금성자산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가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에서 '돈'까지 빌리면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합산)이 208억 원으로 전년보다 50.2%(210억 원) 감소했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이 1억 원으로 전년 104억 원보다 99% 줄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7억 원이다. (총자산의 4%)
신세계푸드의 현금성자산(3분기말)은 2012년 총자산의 4%인 112억 원이었다. 이후 2013년 12.4%(350억 원), 2014년 21.7%(626억 원)로 급등했다가 2015년 8.3%(419억 원)로 떨어졌다. 2013~2014년에는 웅진식품 인수(2013년 하반기)가 무산되면서 일시적으로 보유량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현금성자산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해 무차입 기조를 깨고 시장에서 처음 1000억 원(3년 만기 CP)을 조달했고, 올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이 393억 원(지난해 68억 원)이나 유입됐지만 '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신세계푸드의 현금성자산이 투자 확대 기조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신세계푸드 홈페이지)
이는 신세계푸드의 '투자 확대' 기조와 연관이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종합회사를 목표로 식음(단체급식·외식·베이커리), 식품유통(식자재유통·가정간편식 제조) 등의 사업에 고르게 투자를 집행 중이다. 2014~2015년에만 전 사업부문에 1498억 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리식품 제조·판매업체인 세린식품, 스무디 제조업체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 같은 투자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542억 원(2015년 말 예상치)에 이어 2017년 566억 원, 2018년 601억 원, 2018년 840억 원을 투자에 쓸 예정이다. 올해는 생수 제조업체인 제이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공장 신축, 증축 등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차입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현 목표는 2023년까지 매출 5조 원(국내외 합산)의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연결 매출은 9064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이었다. 올 3분기 말 매출은 7888억 원, 영업이익은 148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1209억 원), 영업이익은 42%(44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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