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토뱅, 재직자가 뽑은 기업 평판 1·2위…인뱅 ‘조직 유연성’ 부각

시간 입력 2026-02-01 07:00:00 시간 수정 2026-01-30 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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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워라밸·사내문화 고득점…은행 18곳 중 평점 1위
수평적 조직·유연한 근무환경, 직원 만족도로 이어져
토스뱅크, 조직문화 평점 2위…인뱅 업무 방식 부각

카카오뱅크가 국내 은행권 가운데 조직문화 평점 1위를 기록하며 ‘일하기 좋은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재직자 후기를 기반으로 한 기업 평판 분석에서 워라밸과 사내문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유연한 업무 방식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가운데,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2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특유의 자율적이고 빠른 조직 운영 방식이 전통 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1일 CEO스코어데일리와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18개 은행 중 카카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잡플래닛 3.7점, 블라인드 4.1점을 받아 평균 3.9점을 기록했다. 직원 수 1000명 이상 260개 기업 가운데서도 상위 20개 기업에 포함됐으며, 전체 순위로는 3위를 차지했다.

기업 평점은 블라인드와 잡플래닛 점수를 합산해 평균을 낸 수치다. 평가는 △워라밸 △복지 및 급여 △승진 기회 △사내문화 △경영진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워라밸과 사내문화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워라밸 점수는 4.25점으로 전체 기업 중 9위, 사내문화 점수는 3.75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야간근무 여부, 휴가 사용 자유도, 조직 내 소통 방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평가는 카카오뱅크의 조직 운영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전 직원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존칭을 생략하는 등 위계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 현황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일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Alignment Activities(AA)’를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직 목표를 점검하며, 팀 단위 협업을 강조하는 ‘팀쉽(teamshi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복지 제도 역시 강화됐다. 3년 근속 시 1개월 안식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며, 유연근로시간제와 출산·육아휴직, 학자금 지원 등 제도를 운영 중이다.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복지포인트, 직무 교육 지원, 사내 이동 제도 등도 마련돼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임직원에게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직 진단과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종 내에서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3.85점), 한국산업은행(3.75점) 순으로 평점이 높았다. 인터넷은행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배경으로는 유연한 업무 방식과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출범 초기부터 모바일 혁신을 목표로 해 팀 단위 자율 운영과 수평적 조직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특성이 평점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KB국민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3.8점) △BNK부산은행(3.7점) △한국씨티은행(3.6점) △JB광주은행(3.4점) △신한은행·우리은행·BNK경남은행(3.3점) △하나은행·SC제일은행(3.2점) △JB전북은행(2.8점) 순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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