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이경화, ‘선을 긋다’ 출간…“점과 선의 예술로 확장”

시간 입력 2025-12-10 11:06:23 시간 수정 2025-12-10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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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이경화의 에세이 ‘선을 긋다’가 출간됐다.

‘선을 긋다’는 문자와 서예를 ‘점과 선’의 예술로 확장해 삶의 기록으로 엮은 책이다. 책에는 2024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벽’을 둘러싼 사유도 담겼다. 이경화는 작품 ‘벽’에 대해 “벽은 내가 만든 한계이자 아집의 허상이며,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책에서 문자를 “사람의 가슴에 새겨진 무늬”로 정의하며, 각자의 고유한 무늬가 향기를 나눌 때 “결이 같은 사람이 모이고 확장되면 문화가 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글쓰기와 서예의 관계에 대해서는 “글은 생각이 문장이 되고 단락을 이루는 과정이라면, 서예는 생각의 흐름을 걸러낸 조각을 글자라는 이미지 안에 함축해 감정을 담아내는 일”이라고 풀어냈다.

저자는 서예가 젊은 세대에게 멀어진 이유를 ‘불편함’에서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서예 키트 ‘문자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자향’을 들고 전주의 수목원, 카페,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학산시집도서관, 서학예술촌도서관, 완주 아원고택, 완주 O’s 갤러리 등 전북 지역의 자연과 공간에서 붓을 들었던 소회를 책에 담았다.

이경화 작가는 2023년 3월 글쓰기를 시작해 2025년 7월 18일 ‘선을 긋다’ 출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출간 이후에는 출간 강연회 준비, 책 활용처 탐색, 메일과 편지를 통한 소통 등 ‘스스로 기획하는 과정’ 자체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2026년 상반기 ‘문자향’ 키트 시제품 제작, 책에 실린 작품을 전시하는 두 번째 개인전 추진, 해외에서 한글 서예를 나누는 활동 구상 등을 밝혔다.

한편, 저자 이경화는 대한민국현대서예대상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 강암서예대상전 초대작가,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해 왔다. 2024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천자문전 등 그룹전에 5회 참여했다. 개인전은 2022년 12월 5일 콩쥐팥쥐도서관에서 열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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