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순익 전망 살펴보니…BNK·JB 웃고, DGB 울고
지방금융지주 3곳, 혁신 필두로 한 경영전략 내세워
2025년 업황 녹록지 않아…리스크 관리 강조하기도

지방금융지주가 올해 ‘혁신’을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을 내세웠다. 아울러 녹록지 않을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총합은 1조7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의 경우 전년 (1조6950억원)보다 5.76% 증가한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BNK금융지주의 순익이 큰 폭 증가하며 전체 지방지주의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익 예상치는 8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789억원)보다 21.74% 증가한 수준이다.
JB금융지주 역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그룹의 지난 2024년 연간 순익 전망치는 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039억원)보다 12.42%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반해 DGB금융지주의 경우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 하락세가 점쳐진다. DGB금융지우의 지난해 연간 순익 전망치는 2873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4122억원)보다 30.30% 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이처럼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은 지주별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2025년에는 지방지주 3곳 모두 혁신에 방점을 찍고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25년 역시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먼저 BNK금융지주는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채택했다. 구체적으로는 △BNK 브랜드 리디자인을 통한 활동영역 확장 △그룹 핵심사업 역량 집중 △고객 가치 혁신의 넘버원 금융그룹 도약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 등을 내세웠다.
각 은행이 진행한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엿보면, 먼저 BNK경남은행은 ‘바른금융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본과 원칙 준수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바른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골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 과제로는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과 지속성장 모멘텀 확보 △내부통제 혁신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편리한 디지털 금융과 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업무영역 확장 △함께하는 상생 금융과 지속 가능한 공유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BNK부산은행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보다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17일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혁신적인 변화와 속도감 있는 실행력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전략과 영업 방향이 논의됐다. 특히 과거 자산 성장 중심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수익 기반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영업 방식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BNK부산은행은 채널 혁신과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금·시니어·자본시장 부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올해는 외부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과정에서도 금융사고 ‘제로(Zero)’를 위한 내부통제는 일상 업무의 필수 과정으로 철저히 준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DGB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과 자본효율성 강화를 강조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달 20일 진행된 선포식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금융의 강점인 신뢰성, 안정성, 관계형 금융과 비대면 접근성, 비용효율성의 디지털 금융 장점을 함께 갖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앞서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서도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향한 로드맵을 강조한 바 있다. 황 회장은 2025년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혁신과 자본효율성 강화라는 두 축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먼저 디지털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변신하자는 목표를 내세웠다. 아울러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대응 등을 통해 2025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주식회사로서 지니고 있는 ‘수익 창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비즈니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중심에 놓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가능할지’와 같은 생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자본을 축적해 나아갈 때만이 우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JB금융지주는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의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사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도 “내부통제 시스템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더욱 고도화 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은 이달 20일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기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건전성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지역 기반 동반성장과 전북은행만의 핵심전략 추진을 한층 견고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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