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손익’ 강조한 신학기 수협은행장, 내실 다지기 주력

시간 입력 2025-01-16 12:00:00 시간 수정 2025-01-15 16: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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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0억원 이상 손익 목표…전년과 비슷한 수준
5대 핵심경영서 ‘내실경영’ 최우선 강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내실 다지기 강조
지주사 전환 위한 비은행 금융사 인수 지속

신학기 S협은행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2025 수협은행 비전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2025년 경영목표는 3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손익을 달성하는 믿을 수 있는 금융파트너로 도약하는 것이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이 임기 첫해 경영목표로 안정적 손익 달성을 강조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금융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5대 핵심경영을 발표했다.

신 행장이 강조한 5대 핵심경영은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내실경영’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가치경영’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독보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경영’ △건강한 조직문화 기반의 ‘신뢰경영’ 실천 등으로 구성됐다.

신 행장이 지주사 전환과 외형 확장 등 여러 당면 과제보다 내실경영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데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이 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대내외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금융업계의 패러다임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수협은행의 올해 순익 목표를 3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한 배경에도 내실 다지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신 행장의 의지가 자리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3년 3035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두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은 2733억원으로 연간 3000억원대 순익 달성이 유력하다.

내실 다지기의 핵심은 비이자 사업 부문 강화다. 지난 2023년 기준 수협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임 강신숙 행장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1년 전보다 82.8% 급증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수협은행의 이자이익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신 행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투자그룹 내 투자금융부를 투자금융본부로 격상했다. 이는 수년간 역량을 키워온 자산관리(WM), 카드, 방카슈랑스 등과 함께 기업금융(IB) 부문을 비이자 사업의 한 축으로 세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숙원 사업인 지주사 전환의 끈은 놓지 않았다. 신 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디지털과 IT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해 디지털금융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이어지면서 무리한 인수보다는 적절한 매물을 물색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협은행의 BIS비율은 15.52%로 1년 전보다 1.63%포인트 개선됐으나, 은행권 평균보다는 0.33%포인트 낮았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올해 강점은 더욱 발전시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혁신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금융파트너로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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