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인사 후보에 함영주·이승열·강성묵
후보 본인 요청에 외부 인사는 미공개
다음 달 회의 열고 최종 후보 선출 예정
하나금융지주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차기 회장 후보군을 공개했다. 내부 인사 후보에는 함영주 회장을 포함해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회장과 이승열 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 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수장을 맡아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하나금융 회장 자리에 올렸다.
함 회장은 취임 첫해부터 ‘현장 영업’을 강조하며 하나금융의 재무적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부터 디지털 전환까지 굵직한 해결 과제도 진두지휘했으며,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도 확대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이 만 ‘70세 정년 제한’을 완화했다는 점도 함 회장 연임에 긍정적인 요소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올해 만 68세다. 규정 개정 전에는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만 70세가 되는 2027년에 임기를 마쳐야 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임기 3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최초의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 타이틀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당시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등 6대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행장 취임 원년인 지난해 하나은행은 3조47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3조1692억원보다 12.3%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은 2022년 순익 기준 리딩뱅크에 등극한 뒤 2년 연속 선두 지위를 수성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으로 한 차례 연임이 예상됐으나, 이승열 행장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 부회장 역할에 전념할 예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을 역임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지난해 하나증권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 사장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연임 후보자로 추천됐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이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 실적을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에서 산적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인물로 강 사장이 적임”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외부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시까지 후보군을 비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단 평가 방법과 시기에 불리하지 않도록 최근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를 금융권 최초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외부 후보들은 최종 후보자 발표 및 심층면접 전 회추위원들과 직접 만나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회추위는 후보들이 발표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다음 달 중 회의를 열 예정이다.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별 발표와 심층면접을 진행해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