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 비율과 연계해 배당성향 최대 40%까지 상향
분기배당 도입 추진 등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수립
IBK기업은행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목표로 수익 다변화와 비용관리 혁신, 미래성장, 경영진의 시장소통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ROE는 2023년 말 기준 8.8%로 일본(7.4%) 및 국내 4대 금융지주(8.5%)를 상회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은행(10.3%)보다 낮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ROE를 10%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해 CET1 목표를 12.5%로 설정했다.
기업은행은 CET1 목표 달성을 위해 탄탄한 수익기반을 구축, 은행·자회사 이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금융 선도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 등 이자이익 감소를 비용 효율화 및 충당금 감축 등 비용관리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부문별 시장 경쟁력 및 영업력 강화로 비이자 이익을 확대해나간다.
또 자회사의 경우 경영관리 체계 개편 및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해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권 최초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대출통로 BOX,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 등) 등 혁신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한다.
기업은행은 배당성향을 CET1 비율과 연계해 40%까지 상향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CET1 구간에 따라 현금배당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향후 주주 현금흐름 개선과 배당락 완화 효과가 있는 분기배당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 기업은행은 주주총회 의결,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이익개선을 위해 이자·비이자 부문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본여력(BIS비율 제고)을 다시 중소기업금융 확대와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IBK 이익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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