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에 무게
CET1비율 13% 초과 잉여자본 주주에게 환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 KB금융그룹이 내놓은 밸류업 방안(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키워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업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기업 건전성 유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했다.
KB금융은 24일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공개했다.
발표에 앞서 지주 이사회는 본원적 수익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결의하고, 양종희 회장이 이를 직접 발표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지난 10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며 “그 결과 자본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글로벌 선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고, 주당 가치도 상당 수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7.7%로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과 ‘예상 가능한 연간 현금배당 총액’이라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했다.
양 회장은 “주주환원은 여전히 KB금융이 기업가치를 저평가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주주환원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면서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양 회장은 “지속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가장 고민했다”며 “KB금융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2025년 경영계획부터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는 자산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성과지표를 재설계하는 등 조직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주주환원율 확대를 위해사는 RWA의 효율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경영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정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계획 수립 시 계열사는 물론 사업별로 세분화해 RoRWA 목표를 정하고 이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연간 기준 업계 최대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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