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전년 말보다 영업점 9곳 줄여
2022·2023년보다 감소세 축소
폐쇄 지역 대부분은 수도권

국내 시중은행의 영업점 축소 움직임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점포폐쇄에 강하게 제동을 건 영향이다. 대신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자산관리(WM) 특화점포 신설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출장소 포함)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817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9곳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799곳, 600곳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2곳, 3곳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6곳 줄어든 715곳, 우리은행은 8곳 줄어든 703곳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의 영업점 수는 2021년 상반기 3257곳에서 2021년 말 3079곳으로 178곳 줄었다가, 2022년 상반기 2943곳(-136곳), 2022년 말 2883곳(-60곳), 2023년 상반기 말 2818곳(-65곳) 등 매 반기 두 자릿수 이상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반기 한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당국이 은행 영업점 폐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통해 은행이 영업점 폐쇄를 결정하기 전 이용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은행 점포폐쇄 절차 개선안. <자료=금융감독원>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은행이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점포수를 줄이고 있으나, 이는 고령층의 금융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영업점을 줄인 지역 대부분은 서울 11곳, 경기 1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폐쇄 사유는 비용 효율화보다는 기업금융 점포와의 통합, 기관과의 협약 종료 등 전략적인 판단이 대다수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및 비용 효율화 전략을 추진키 위해 최근 몇 년간 영업점 수를 줄여왔다”면서도 “지난해 당국이 내실화 방안을 마련한 이후 점포폐쇄를 단행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점포폐쇄 절차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며 은행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운영 중인 영업점을 폐쇄하려면 폐쇄일로부터 6개월 전까지 금융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영업점 폐쇄를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워진 대신 은행들은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점포를 신설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갈아타기’에 맞춰 연금 특화점포를 전국 각지에 개소하는 중이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수원과 울산, 서울 강남에 퇴직연금 전문 상담채널 ‘신한 연금라운지’를 연달아 오픈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특화 브랜드 ‘투체어스W’를 오는 2026년까지 전국 2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