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 정보보호 투자 428억원 ‘1위’…4대銀 외 제주·토스뱅크만 자율공시

시간 입력 2024-07-04 17:54:26 시간 수정 2024-07-04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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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년 연속 정보보호 자율 공시…은행권 유일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 10%대 유지

국내 시중은행 중 정보보호 부문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5년 연속 공시하고, 매년 10% 이상의 정보기술(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제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정보보호 투자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

4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12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2020년 11.32% △2021년 14.80% △2022년 11.00% △2023년 10.50% △2024년 10.50%로 매년 10% 이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6월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인증(ISO27701)을 금융권 최초로 획득한 데 이어, 그해 7월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획득했다. ISMS-P 획득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80개 기준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22개 기준에 대해 금융보안원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올해 421억원으로 우리은행의 뒤를 이었다. 최초 공시한 지난해 542억원보다는 22.3% 줄어든 규모다. IT부문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9%에서 올해 7.4%로 1.5%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정보보호 내용을 공시했다. 투자액은 288억원으로 IT부문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0%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제도가 시행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올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지난해보다 4.6명 늘어난 97.5명으로 가장 많았다. IT부문 인력 1908.4명 중 5.10%가 정보보호 부문을 담당했다.

신한은행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올해 기준 85.3명으로 집계됐다. IT부문 인력 내 비중은 7.28%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73.6명에서 올해 76.5명으로 늘었고, 전담인력 비중은 7.28%에서 7.50%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은행이 2023년부터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 제주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23억원,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7.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산은행은 2019년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공시했지만, 이듬해부터 올해까지는 공시하지 않았다.

인터넷은행 중에서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공시한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토스뱅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보보호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1년 9억원 △2022년 20억원 △2023년 66억원 △2024년 88억원으로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담인력 역시 △2021년 2.5명 △2022년 10.6명 △2023년 17.3명 △2024년 25.1명으로 증가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6년 기업의 안전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과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보호 공시 제도를 시행했다. 제도 도입 후 자율공시 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매년 의무기업을 선정해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 관련 활동 등을 밝히도록 하고 있다.

의무 대상은 매출액 3000억원 이상 또는 정보통신서비스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기업이다. 분야는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ISP)와 집적정보통신시설(IDC) 사업자, 상급종합병원, 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 사업자 등이다.

은행 및 금융회사는 정보보호 현황을 매년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있다는 의견이 반영돼 의무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정보보호 공시에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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