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JB금융 비은행 자회사 실적 전년 대비 7% 성장
비은행 규모 BNK·DGB보다 작지만…수익성 강화로 비은행 기여도↑

‘작지만 강하게’, JB금융지주의 경영 비전이다. 지난해 여타 지방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주춤하는 동안 JB금융만 유일하게 수익성을 강화해 지역 강소 금융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JB우리캐피탈을 필두한 자회사 세 곳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돼 JB금융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J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JB우리캐피탈·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의 순이익은 2741억원으로 전년(2555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BNK·DGB 등 지방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동안 JB금융만 홀로 비은행 수익성이 강화됐다. BNK캐피탈부터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 7곳을 거느리고 있는 BNK금융의 경우 같은 기간 비은행 순익이 2173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무려 34.2% 감소했다.
지방금융지주 중 자회사가 9곳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DGB금융 역시 1425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7.4% 줄었다.
자회사가 세 곳인 JB금융은 다른 지방금융보다 규모에서는 뒤처지지만 수익성은 가장 앞서나가 선방한 셈이다. 실제로 DGB금융과의 비은행 계열사 자산 차이는 2배 이상이다.
JB금융의 비은행 순익 비중도 늘었다. BNK금융과 DGB금융의 비은행 순익 기여도가 각각 5.1%포인트, 0.3%포인트 축소될 동안 JB금융지주는 4.3% 상승했다.
지난해 비은행 실적 개선을 이끈 건 JB우리캐피탈이다. 전년 대비 5% 성장한 1875억원의 순익을 거둬 JB금융지주 핵심 자회사로 두각을 보였다.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의 순익(2045억)과 17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지주 내에서도 순이익 규모가 높은 편이라 JB우리캐피탈에게 거는 지주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금융지주계 캐티탈사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JB우리캐피탈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던 배경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덕분이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고수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했고 기업과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 중심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로 비중을 확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신차승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하고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를 확대한 결과 캐티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나머지 자회사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J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늘었고 JB인베스트먼스 순익도 같은 기간 12.1% 늘어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다각화를 위해 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JB금융은 마진이 적은 자산을 늘리지 않고 수익성 높은 자산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수합병(M&A)를 고려하기보다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새 수익 모델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비은행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는 게 골자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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