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난해 자사주 거래 속도…주가 부양 의지↑

시간 입력 2024-01-28 07:00:00 시간 수정 2024-01-26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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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지난해 일제히 자사주 거래 진행
신한지주, 자사주 2년간 대량 소각…상장사 중 1위

지난해 4대 지주가 일제히 자사주 거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거래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행해지는 만큼, 4대 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자기주식 소각 규모 상위 20개사 내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주가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4대 금융지주(신한·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가 지난해 일제히 자사주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가 최근 3년간 취득한 자기주식은 1조3076억9200만원, 소각한 자사주는 총 9076억9200만원에 달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사주 취득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이었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에만 5717억4500만원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 중 3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어 신한지주가 4859억4700만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전체 5위에 등극했다. 신한지주의 경우 4대 지주 중 이례적으로 2022년에도 3000억가량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최근 3년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취득한 상장사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 자사주 취득에 속도를 내며 상위 20위 내에 올랐다. 하나금융은 1500억원, 우리금융은 1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취득 규모로 각각 15위, 18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4대 지주는 지난해 일제히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지주의 경우 지난해 들어서만 3859억4700만원 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규모 규모가 큰 상장사 중 1위에 등극했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최근 3년간 신한지주의 자사주 소각액은 총 6859억원 가량으로, 전체 상장사 중 2위 수준이다.

KB금융은 지난 2022년 3000억, 2023년 2717억4500만원의 자사주를 태웠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최근 3년간 5717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전체 상장사 중 소각 규모 3위에 등극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2023년 취득한 자사주의 규모 만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자사주 소각액은 1500억원, 우리금융은 1000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자사주를 거래에 속도를 내며 4개 지주사는 모두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20위 내에 안착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전체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주당배당금을 줄이지 않는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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