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지키기 나선 KB국민은행, ‘고객 신뢰’ 확보 고삐

시간 입력 2024-01-19 07:00:00 시간 수정 2024-01-18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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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행장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신뢰 확보 위해 ‘내부통제 혁신’ 집중…책무구조도 마련 돌입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13일 열린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 참석해 고객 가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선포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고객 가치 향상’을 낙점하고 고객 신뢰 확보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판단에 기인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고객 First, 디지털 First,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리딩금융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2026 중장기 전략 목표를 새롭게 수립한 데 따라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이재근 행장이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2026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한 5대 전략 방향에 ‘지속 가능한 고객 신뢰 확보’와 ‘혁신적 고객 접점 강화’ 등 고객 가치 확대와 관련한 전략을 유독 강조했다. 이 행장은 올 초 수립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4대 경영 방향에도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First KB’를 최우선으로 강조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환경의 변화와 빅테크의 공세 속 향후 3년의 노력이 기존 전통은행의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중요한 시기로 보이는 만큼 ‘고객 가치 향상’의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재근 행장이 “향후 3년이 기존 전통은행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에 지금이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한 데 기반한다.

KB국민은행은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우선 처리돼야 하는 방안으로 ‘내부통제 혁신’에 집중했다. 금융사고 등을 예방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고객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달 초 준법추진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13개 지역그룹에 부점장급과 팀장급 내부통제 전담 인력 각 1명씩, 총 26명을 배치했다.

내부통제 전담 인력은 관할 지역그룹 영업점의 내부통제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한다. 영업점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 교육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를 통해 영업 현장의 실제 내부통제 현황을 파악하고 상시 점검해 현장 밀착형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협력해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하고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지배구조법 개정에 대응한 경영진 책무구조도 마련에도 돌입했다.

임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관리 조치 의무를 부여하고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명확히 구체화하는 것을 골자로 △책무구조도 작성·관리 방안과 이행 점검을 위한 시스템 설계 △임원 자격요건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2023년부터 규모를 확대해 4000명으로 운영 중인 고객 소통 창구인 ‘KB국민팬슈머’에서 발굴된 다양한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 소통이 기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측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금융은 고객의 신뢰를 떠나 살아갈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 ‘KB의 자긍심은 바로 고객의 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의 대전환을 실천해 고객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평생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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