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 최우선 추구…경기회복·금융안정 정교한 정책 찾아야”

시간 입력 2024-01-02 09:00:52 시간 수정 2024-01-02 0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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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책조합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기 쉽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안착되는 시기와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로 정책이 차별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행도 내부 여건에 비중을 두고 정책을 결정할 여지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무리를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가격 추이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정책여건의 불확실성 요인을 세심히 살피면서 물가를 목표수준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통화긴축 기조 지속기간과 최적 금리경로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주문했다. 이 총재는 “주요 선진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유사시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안전판 강화를 위해 한국은행 대출의 적격담보 범위를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세부 시행 방안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정교한 정책조합을 성공시키려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경제전망 경로를 그간의 반기에서 분기 단위로 세분화해 하반기 중 발표하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논의된 분석자료와 조사연구 자료들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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