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모임통장 선점
KB국민·하나은행 모임통장 출시…이용자 연령 확대·수익성 기대

<자료=각 사>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이 모임통장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편의성과 다양성 등 혁신을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이 모임통상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도 관련 상품을 재정비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작년 2월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뒤 2년여 만에 새로 시장에 내놨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새로운 통장 발급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통장에 모임 기능만 연결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총무(모임장)이 모임을 만들고 모임원을 초대하면 회비 내역을 모임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모임통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은행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총무 변경 서비스를 담았다. 총무가 모임원 중 한명에게 총무변경을 요청하면 모임원의 동의를 거쳐 새로운 총무가 선정된다.
앞서 KB국민은행 역시 모임통장 기능인 ‘KB국민총무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역시 기존에 쓰던 통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모임 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그간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터넷은행 3사 중 모임통장을 가장 빠르게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회비 현황 확인 등 편리함을 앞세워 큰 인기를 샀다. 출시 5주년을 맞은 이달 이용자 수는 975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올 2월 연 2.3%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모임통장을 출시했으며 8월엔 커플통장 기능까지 탑재해 모임통장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어 케이뱅크는 목표 금액을 모으기만 하면 연 최고 10% 금리를 제공하는 ‘모임비플러스’ 서비스를 추가한 모임통장을 선보여 모임통장 경쟁에 참전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파격적인 금리 조건과 편리함을 강점으로 모임통장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시중은행이 모임통장 경쟁에 가세한 건 고객 확보는 물론 저비용 자금조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모임통장을 도입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고객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출시 1년 시점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이달 40대 이상 비중이 29%에서 48%로 대폭 늘었다. 친목모임이 많은 40대 이상 고객을 확보하면서 모임통장 이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된 셈이다.
아울러 모임통장은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은 데다 예·적금 금리보다 낮아 저원가성 수신 확보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2인 이상이 이용자가 사용하는 만큼 고객 이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모임통장 이용 중 자연스레 은행의 다른 상품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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