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아시아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에 '아시아금융벨트' 구축 비전 실현 진일보

시간 입력 2023-12-08 07:00:00 시간 수정 2023-12-07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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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법인 실적 수직 상승…현지 진출 은행 중 두각
미얀마서 연속 흑자 달성…베트남·싱가포르 추가 진출 모색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30%이상의 실적 개선을 한 IBK기업은행의 ‘아시아 경영’에 은행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태 행장이 직접 지휘봉을 휘두르면서 인도네시아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그간 적자를 면치 못한 미얀마에서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따내고 있다.

기업은행의 비전인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게 은행권 안팎의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은행이 해외에서 거둔 순이익은 총 421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23억8200만원 대비 30.1% 성장한 규모이다.

IBK인도네시아법인의 실적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3분기에만 누적 기준 130억38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이미 작년 한 해 순이익(81억29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 골칫덩이라는 불명예를 완전히 벗어던지는 실적이다.

지난 2019년 9월 기업은행이 최초로 현지 은행(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을 인수합병해 출범한 인도네시아은행은 초기 투자비용이 투입되는 시기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부실의 늪을 헤매야 했다. 기업은행은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해 영업실탄을 공급해야만했다.

이 IBK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진출 이후 4년만에 첫 흑자를 내며 실적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 올해는 그 성장세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도 주목되는 성과다. 현재 영업 중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인니 법인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금융벨트’ 구축 비전을 추진해온 기업은행으로서 눈물겨운 성과인 셈이다. IBK인도네시아법인은 이 ‘아시아금융벨트’의 전략 지역으로 기업은행이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곳이다.

현재 기업은행의 중국과 미얀마 현지법인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유한공사의 경우 올 3분기 278억8600만원의 순익을 거둬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증가폭만 보면 적지만 전체 해외 실적의 66%를 차지할 정도다. 미얀마은행은 같은 기간 7억4600만원 적자에서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베트남 지점의 법인 전환을 마무리하고 싱가포르 지점을 개설하는 등 아시아금융벨트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 초 취임 김성태 행장이 취임 직후 폴란드와 베트남, 중국에 이어 지난달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라 현지 현안을 직접 챙기며 독려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서비스 망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기업은행은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IBK인도네시아은행, IBK미얀마은행 등 해외 법인 3곳과 9개의 해외 지점(△뉴욕 △도쿄 △홍콩 △런던 △호치민 △하노이 △뉴델리 △마닐라 △프놈펜), 2개의 사무소(△블라디보스톡 △보로츠와프) 등 13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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